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사소한것도 크게 보시며

 

달라진 안내판

 

주체101(2012)년 11월 마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던 어느날이였다.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준공을 앞둔 류경원을 또다시 찾아주시였다.

건설이 한창인 꽃피는 봄날에도 찾으시고 뙤약볕이 내리쪼이는 찌는듯 한 무더위속에서도 류경원을 찾아주셨던 그이께서 불과 몇달만에 또다시 찾아주시였으니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가슴속에 차오르는 격정을 무엇이라 표현할 길이 없었다.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을 맞이한 류경원은 크나큰 감격과 흥분으로 끝없이 설레였다.

류경원 일군들이 올리는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대동강반의 풍치와 어울리게 시원스러운 물결모양의 지붕을 떠이고 특색있게 일떠선 류경원의 외부를 기쁨속에 바라보시였다.

이윽하여 원수님께서는 현관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은은한 색갈의 타일로 바닥과 벽면을 장식하고 기둥들사이의 공간도 예술감이 나게 처리한 1층홀은 시원하고 깨끗하면서도 화려함과 함께 세련된 건축미를 한껏 돋구고있었다.

동행한 일군들의 얼굴에는 겉볼안이라고 어디라 흠잡을데 없이 훌륭하게 꾸려진 홀에 대한 감탄의 빛이 어리여있었다.

그런데 만족한 표정으로 홀을 둘러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존안에 언뜻 그늘이 비끼는것이였다.

(왜 그러실가?)

모두가 영문을 알수 없어하는데 그이께서는 복도벽에 붙인 1층안내판이 초라하다고 지적하시는것이였다.

그이의 말씀에 류경원의 일군은 콤퓨터로 액틀에 넣은것처럼 인쇄하여 수지도포하여 만들어붙인 안내판을 다시 바라보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앞으로 다가가시여 안내판을 만져보시며 이렇게 요란하게 꾸린 류경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건물을 아무리 현대적으로 요란하게 꾸려놓았다고 하여도 안내판과 같은 세부적인 요소에 이르기까지 사소한것들을 깐깐하게 잘 만들어놓지 않으면 건물의 품위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벽에 붙여놓은 안내판을 가리키시며 2층안내판도 1층안내판과 같은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이 좋은 건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시였다.

그것은 누구의 눈에도 띄우지 않았던 옥에 티와도 같은 결함이였다.

하지만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하나하나의 시설물에 자그마한 부족점도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것을 철칙으로 여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은 그처럼 사소한 문제도 크게 보시였던것이다.

그후 안내판을 다시 잘 만들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에 따라 류경원의 곳곳에는 건물의 현대미에 어울리는 멋진 안내판이 붙여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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