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화원에 깃든 사연
값을 물게 하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평양화초연구소를 현지지도하신 후 이곳의 화초도매소는 언제나 꽃을 사러 온
사람들로 흥성거린다.
생화를 요구하는 녀성들도 있고 가정에 오랜 기간 보관하려 한다면서 말린 꽃제품을 사가는 늙은이들도 있으며 멀리 지방에서 갖가지 꽃들을
구입하려 이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화초연구소에 오가면서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곳에서 꽃을
가져가시면서 남기신 하나의 가슴뜨거운 일화에 대해서만은 다는 모르고있다.
그이께서 평양화초연구소에 대한 현지지도를 거의 끝마쳤을 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곳에서 생산되고있는 꽃과 꽃제품들에 대해서뿐아니라 그 봉사실태에
대하여 알아보시였다.
화초도매소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던 원수님께서는 문득 일군들에게 인민들에게 봉사할 꽃바구니, 꽃다발을 어떻게
만들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그 정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고드리였다.
그에 대하여 다 료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시였다. 그러시면서 꽃이
필요하면 자신께서도 어느때든지 여기에 오겠다고, 자신께서도 꽃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동행하던 일군들이 그이의 말씀에 발걸음을 멈추고 그이를 우러렀다.
인민들이 꽃제품을 사철 어느때나 받아안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가 담겨있고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며 소박하고 검박하게 생활하시는
절세위인의 풍모를 절감하게 하는 말씀이였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꽃다발을 가지고 가서 꽃이 얼마동안 피여있는가 하는것을 시험해보겠다고
하시면서 돈을 물고 꽃들을 차에 싣도록 하신것이다.
연구소일군들은 값을 물지 않으셔도 된다고 거듭 말씀올리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끝내 값을 치르게 하시였다.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어디에 또 있을것인가!
일군들에게는 만가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위인일화가 꽃의 력사에 수놓아지며 대지가 소리없이 진동하는것처럼 느껴졌다.
위대한 평민!
꽃값을 물게 한 사연이 이렇게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