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전민학습체계라고 불러주시며
주체102(2013)년 6월.
이무렵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은 평양기초식품공장에 나가 원격교육과 관련한 연구개발사업에 전심전력하고있었다.
그들이 공장의 원격강의실에서 새로 연구한 동화상실시간질의응답과 실시간학습토론체계를 완성한것은 6월 어느날 새벽 3시경이였다.
오래동안 고심하던 연구사업을 성과적으로 끝냈다는 기쁨으로 하여 현장에서 달콤한 잠속에 빠졌던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학장은 아침일찍 일어나 대학으로 출근할 차비를 하고있었다.
이때 공장의 한 일군이 달려와 그에게 빨리 원격강의실에 가보라고 하는것이였다.
혹시 간밤에 진행한 통신시험에서 제기된 문제라도 있는가 하고 생각하면서 급히 원격강의실로 달려간 그는 뜻밖의 소식을 전달받게 되였다.
순간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나깨나 마음속에 그리던 영광의 시각이 너무도 뜻밖에 다가와서인지 가슴이 활랑거리며 긴장감이 앞섰다.
그런 속에서 콤퓨터와 그에 련결된 대형TV를 켜는 그의 손은 조바심으로 떨리는듯 하였다.
그런데 아직 콤퓨터의 기본화면도 펼쳐지지 않았는데
학장은
21세기 정보산업시대의 요구,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지난 시기 리상으로만 그려보던 많은 일들이 현실로 펼쳐지고있는 오늘 여기 로동현장에서도 그것이 현실화되고있었다.
원격교육도 바로 그러한것들중의 하나이다.
오랜 세월을 두고 교육은 교원의 교수와 지도를 통하여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진행하여왔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도 정보통신망과 련결된 콤퓨터만 있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강의를 받을수 있는 원격교육이 등장하여 새 세기의 중요한 교육형태로 되고있다.
학장이
앞벽에 있는 대형TV화면에는 콤퓨터에 펼쳐진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원격교육체계 《리상》홈페지가 그대로 현시되여있었다.
학장은 그것을 가리켜드리며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는 매 학생별로 강의받은 정형, 과제수행정형, 자체시험에 응시한 정형과 과정안집행정형을 평상시성적과 함께 소개해주고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학습정형을 순위를 갈라 매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있다고 말씀올렸다.
환한 미소속에 그의 설명을 들어주신
학장은 그렇다고 대답을 올리였다.
그러자
그러시고는 흥미진진한 안색으로 그의 설명을 계속 들어주시였다.
학장은 개별적학생들의 과목별진도를 보여주는 화면을 펼쳐보여드렸다.
여기에서는 매 학생들에게 과목별로 정상진도는 감색으로, 학급의 진도는 풀색으로, 개별적학생들의 진도는 또 다른 색 그라프로 현시해주고있었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자기 진도가 정상진도보다 앞섰는가 뒤떨어졌는가, 학급진도에 비하면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을 시각적으로 보면서 학습하게 되여있었다.
학장이 이에 대해 설명해드리자
그러시면서 동행한 일군들에게 《전민무장화라는 말이 있는데 원격강의실에서 원격교육을 받는것을 전민학습체계라고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전민학습체계!
원격교육체계의 본질을 이 하나의 술어로 명백히 밝혀주시는
지금까지 원격교육체계를 연구개발해온 전문가들은 물론 그 누구도 그에 대해 적절한 표현을 해본적이 없었다.
오직 천리혜안의 예지와 비범한 통찰력을 천품으로 지니신
전민학습체계, 바로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