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구호문헌을 배경으로 찍으시다
주체103(2014)년 1월 하순.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불철주야의 현지지도길에 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이날 마두산혁명전적지를 찾으시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 안주지구 비밀근거지로 꾸려진 마두산혁명전적지는 나라의 서부일대의 지역적령도거점, 중요한 군사작전기지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구상에 따라 자연지리적으로 유리한 지점에 마두산밀영, 상산밀영, 전산밀영, 특맥산밀영이 꾸려지고 여러 반일항쟁조직들이 결성됨으로써 조국해방을 위한 전민항쟁준비, 최후공격작전준비를 적극적으로 벌릴수 있는 믿음직한 보루가 축성될수 있었다.
마두산혁명전적지에는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과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령도의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식민지민족해방투쟁의 새시대를 개척한 우리 인민의 불굴의 투쟁정신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원수님께서 구호문헌보존교양실을 돌아보시고 밖으로 나오시여 구호문헌이 정히 보존되여있는 한그루의 고목앞에 이르시였다.
그곳에는 이런 구호문헌이 있었다.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구호문헌앞에서 인차 자리를 뜨지 못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구호를 한 글자, 한 글자 여겨보시였다.
전적지의 강사는 원수님께 답사자들이 이 구호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있는데 대하여 말씀올리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적구호문헌들은 그처럼 큰 감화력을 가진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혁명은 곧 신념입니다. 신념을 버리면 혁명을 할수 없습니다.》
길지 않은 말씀이였으나 혁명과 신념과의 관계에 대한 그이의 분석은 명백하면서도 심오하였다.
그이께서는 계속하여 혁명적신념을 굳건히 간직한 사람만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으며 조국과 인민앞에 떳떳할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사람의 인생에서 신념이 가지는 중요성과 의의에 대한 뜻깊은 가르치심을 동행한 일군들도, 강사도 흥분에 싸여 가슴에 새겨안았다.
강사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다음 구호문헌으로 안내해드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구호를 두고 그냥 못 가지라고 하시더니 강사를 가까이로 부르시는것이였다.
강사는 사진을 찍자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 기뻐 어쩔줄 몰라하였다. 그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팔을 꼭 부여잡으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그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왜 구경만 하는가고 하시면서 구호문헌앞에 서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이르시였다.
강사와 일군들이 흥분된 마음을 걷잡지 못하며 원수님가까이에로 모여섰다.
이렇게 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강사와 일군들모두가 구호나무앞에 서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그들을 둘러보시며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촬영가들에게 구호문헌이 잘 나오게 찍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그러자 구호나무앞에 나란히 섰던 일군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앞으로 나와 자세를 낮추어 앉았다.
결국 사진에 구호문헌이 잘 나올수 있게 되였으며 이 기념사진은 신문과 TV를 통하여 세상에 전해지게 되였다.
구호나무를 배경으로 찍으신 한장의 기념사진.
이 사진을 두고 마두산혁명전적지에 남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자욱을 그려보며 일군들과 강사들, 온 나라 인민들이 뜨거운 생각에 잠기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전적지에서 바로 이렇게 혁명적신념의 귀중함을 천만군민의 심장에 새겨주신것이 아니겠는가!
영원히 혁명적신념을 버리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