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김장철이 오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우며 그들에게 충분한 사업조건과 생활조건을 보장해주어야니다.》

김장철이 왔다.

이웃들간에 화목을 두터이하고 이 집, 저 집의 양념맛을 놓고 평가도 하며 말없이 서로 경쟁을 걸기도 하는 김장철.

올해에도 우리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녀인들은 집앞에서 가꾼 남새로 김치를 담그었다.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빨갛게 양념을 한 김치를 보느라니 우리가 새 집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으로 맞이하였던 김장철이 되새겨진다.

우리들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에 처음으로 이사를 왔을 때 감탄해마지 않은것은 멋있게 꾸려진 살림집때문만이 아니였다.

집앞에 있는 남새밭도 새집들이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가정주부인 우리 녀성들이 환성을 터치게 만들었다.

집앞의 남새밭에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

주체103(2014)년 6월 중순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되여가던 위성과학자주택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오랜 시간을 바쳐가시며 과학자주택지구건설을 세심하게 지도하여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문득 아빠트들사이에 나있는 넓은 공지를 가리키시며 저기에는 무엇을 건설하려는가고 물으시였다.

설계에 반영되여있는대로 공지에는 휴식장과 놀이터를 앉히려 한다는 일군들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그곳을 바라보시다가 공지에 남새밭을 만들어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원래 현대적인 다층살림집지구의 공지들에는 그에 어울리는 휴식장과 놀이터를 건설하는것이 상례로 되여왔다.

하지만 우리 원수님께서는 평양시교외에 위치한 살림집지구의 특성에 맞게 아빠트들사이에 남새밭을 만들어 올해 김장용남새를 해결하고 자그마한 온실들도 건설하여주면 과학자들이 좋아할것이라고, 총배치도에 남새밭과 온실을 반영하고 남새밭정리와 온실건설도 공사계획에 포함시켜 질적으로 해주어야 하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때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준공은 10월에 하게 되여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10월이 김장철을 앞둔 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현대적인 다층살림집의 칸수나 방넓이, 주택지구의 구조들에는 신경을 썼지만 김장철남새문제까지 생각한 사람은 더더구나 없었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덩실한 새 집을 받아안고 김장철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다심한 사랑이 어린 남새밭의 남새로 김치를 하는 우리 과학자의 안해들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일떠세운것은 우리의 건축술을 과시하자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과학연구사업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격정속에 되새기며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금할수가 없었다.

자애로운 어버이의 다심한 사랑이 깃들어있는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남새밭.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에 안겨사는 제일 행복한 과학자의 안해라는 긍지를 안고 남새밭을 잘 가꾸며 자애로운 어버이의 뜨거운 사랑을 대대손손 길이 전해갈것이다.

김 연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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