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김장철이 오면…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우며 그들에게 충분한 사업조건과 생활조건을 보장해주어야 합
김장철이 왔다.
이웃들간에 화목을 두터이하고 이 집, 저 집의 양념맛을 놓고 평가도 하며 말없이 서로 경쟁을 걸기도 하는 김장철.
올해에도 우리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녀인들은 집앞에서 가꾼 남새로 김치를 담그었다.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빨갛게 양념을 한 김치를 보느라니 우리가 새 집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으로 맞이하였던 김장철이 되새겨진다.
우리들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에 처음으로 이사를 왔을 때 감탄해마지 않은것은 멋있게 꾸려진 살림집때문만이 아니였다.
집앞에 있는 남새밭도 새집들이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가정주부인 우리 녀성들이 환성을 터치게 만들었다.
집앞의 남새밭에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
주체103(2014)년 6월 중순 어느날
오랜 시간을 바쳐가시며 과학자주택지구건설을 세심하게 지도하여주시던
설계에 반영되여있는대로 공지에는 휴식장과 놀이터를 앉히려 한다는 일군들의 대답을 들으신
원래 현대적인 다층살림집지구의 공지들에는 그에 어울리는 휴식장과 놀이터를 건설하는것이 상례로 되여왔다.
하지만 우리
그때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준공은 10월에 하게 되여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10월이 김장철을 앞둔 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현대적인 다층살림집의 칸수나 방넓이, 주택지구의 구조들에는 신경을 썼지만 김장철남새문제까지 생각한 사람은 더더구나 없었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덩실한 새 집을 받아안고 김장철에
우리는
김 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