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의 어머니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원들은 후대들을 위하여 량심적으로 성실하게 일하여야 합니다. 량심과 성실성은 교육자의 생명입니다.》

해빛밝은 교정, 학생들의 랑랑한 목소리가 유정하게 울려퍼지는 공화국의 배움터마다에는 후대들을 위해 뜨거운 사랑을 바쳐가는 미더운 교육자들이 있다.

그들가운데는 모란봉구역 비파기술고급중학교의 한송이선생도 있다.

몇해전 어느날 초급중학교 과정안을 마치고 이곳 기술고급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속에는 최명성학생도 있었다.

어머니가 떠미는 삼륜차에 몸을 실은 명성학생의 모습을 보는 순간 한송이선생은 가슴이 아팠다.

다음날 송이선생은 부교장방문을 조심히 두드렸다.

《부교장선생님, 제가 명성이의 담임교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부교장선생은 선뜻 응할수 없었다.

시부모를 모시고 두 자식을 키우면서 후대교육사업에 헌신하는 송이선생에게 너무도 큰 부담이 실리게 될가봐 걱정이 앞섰던것이다.

그 마음을 읽은 송이선생은 이렇게 흔연히 말했다.

《나도 자식을 가진 어머니입니다.》

그때부터 송이선생은 명성학생을 위해 뜨거운 정을 바쳐왔다.

하반신마비로 몹시 불편해하는 명성학생을 위해 그는 휴식종이 울릴 때면 담임한 학급교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군 하였다. 언제인가는 고열로 신음하는 명성이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하였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수업이 끝나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명성학생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송이선생이 걸은 밤길은 또 그 얼마이던가.

깊은 밤 학습지도를 위해 찾아온 송이선생을 맞이할 때마다 명성이의 부모들은 송구함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어떻게 다른 학생들처럼 학과실력이 높을수 있겠는가고 하며 그들은 선생님을 위안하였지만 송이선생은 단념하지 않았다.

명성이가 학교에 하루도 빠짐없이 등교한다고 하여 교육자의 의무를 다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그도 다른 학생들처럼 최우등생의 영예를 지니게 하여야 한다.

이런 결심을 품고 송이선생은 명성학생이 몇달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에도 매일 입원실을 찾아가 개별수업을 하였다.

입에 맛있는 음식도 떠넣어주고 옷도 빨아주며 정성을 바쳐가는 선생님의 모습은 그대로 명성이의 눈에 교육자이기 전에 어머니의 모습으로 비쳐왔다.

송이선생이 바친 헌신의 나날들이 있어 명성학생은 학기마다 늘 최우등생의 영예를 지닐수 있었으며 얼마전에는 시적으로 진행된 학과경연에서 높은 성적을 쟁취하게 되였다.

하기에 명성이의 어머니는 송이선생의 두손을 부여잡고 이렇게 진정을 터쳤다.

《여태껏 명성이를 내 아들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교정에 선 내 아들의 어머니입니다.》

교정에 선 어머니.

한 장애자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격정속에 터친 이 진정에는 사회주의제도의 품에서 자라난 참된 교육자들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마음이 뜨겁게 슴배여있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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