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장애자가 탁구선수로 되기까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 인민이 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 장애자들을 성의껏 돌봐주는 고상한 미덕을 더욱 높이 발휘하여야 합니다.》

우리 공화국에는 장애자어린이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며 헌신하는 교육자들이 수없이 많다.

함경남도 함흥시 회상구역 회상소학교 교원 김형일도 바로 그런 교원들중의 한사람이다.

김형일선생이 청력장애로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하는 한성준학생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몇해전이였다.

성준소년의 할아버지가 형일선생을 찾아와 체육에 취미를 가지고있는 자기 손자에게 탁구를 좀 배워줄수 없겠는가고 하며 부탁하였던것이다.

그때 형일선생의 눈앞에는 따사로운 사랑의 품속에서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쳐오던 자신의 지난날이 떠올랐다.

밤깊도록 탁구기술을 가르치던 옛 스승들과 중앙체육단의 감독들, 소학교시절의 추억이 깃든 학교에 와서 옛 스승들의 뒤를 이어 유능한 탁구선수후비들을 키울 결심을 했을 때 그리도 기뻐하던 선생님들…

그들의 남모르는 노력을 생각하며 그는 성준이의 재능을 꽃피워줄 결심을 굳히였다.

이렇게 시작된 길이였다.

하지만 성준이에게 탁구기술을 배워주는것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제일 큰 난관은 청력장애자인 성준이와의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것이였다.

한가지한가지의 기술을 순수 동작으로 설명하고 리해시킨다는것은 정말 헐치 않은 일이였다.

하지만 그는 량심과 성실성은 교육자의 생명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심장에 깊이 새겨안고 성준이의 심리적특성에 따르는 교육방법을 부단히 연구하며 이악하게 노력하였다.

(이 땅에선 몸이 성한 학생이든 불편한 학생이든 모두다 사회주의대가정의 한 성원이다. 그 누구나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울 권리가 있으며 그것을 실현시켜야 할 책임이 다름아닌 우리 교육자들에게 지워져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형일선생은 성준이의 심리적특성과 수준에 맞는 훈련방법들을 연구해가지고 집중훈련을 진행하였다.

훈련시간의 대부분을 성준이의 곁에서 보내며 한가지 기술이라도 더 배워주려고 애쓰고 조금이라도 성과를 거둘 때마다 다른 학생들앞에서 칭찬도 자주 하여 성준이가 신심을 가지고 훈련에 열중하도록 하였다.

때로는 강도높은 훈련으로 몸이 축간 성준이를 위해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토끼곰도 안겨주며 혈육의 정을 기울인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얼마전에 진행된 전국적인 소학교학생들의 체육경기대회에 출전한 성준이가 심사원들과 참가자모두의 시선을 모으면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하였던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탁구경기에서는 청력장애자인 성준이의 높은 집중력과 특기기술이 높이 평가되고 그에게 메달과 표창장이 수여되였다.

성준이가 기쁨의 소식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날 그의 부모들은 형일선생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처럼 훌륭한 교육자를 키워준 어머니 내 조국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또 올리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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