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슬하에서 자라난 우리 청년들의 사상정신상태는 매우 훌륭합니다.》

지난 1월말 해주시에서는 감동적인 화폭이 펼쳐졌다.

황해남도종합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이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으로 떠나는 황해남도청년돌격대 대원 윤경심을 뜨겁게 환송해주었던것이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일을 잘하여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꼭 승리의 보고를 드려달라고 하면서 성의껏 마련한 여러가지 생활필수품들을 안겨주는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

이러한 진정에 눈물을 흘리며 거듭 고맙다고 인사하는 윤경심.

하다면 경심의 가슴속에는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새겨져있는가.

지난 1월초 어느날 황해남도종합병원으로는 한 처녀돌격대원이 실려들어왔다.

올해 19살밖에 안되는 어린 처녀, 그는 해주중등학원 졸업생이였다.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은 환자가 자기들의 친동생처럼 느껴졌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처녀의 병을 꼭 고쳐주어 다시 대오에 서게 해야 한다.)

그때부터 담당의사는 물론 과의 의사들과 간호원들모두가 환자치료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나갔다.

며칠후 환자에 대한 수술이 성과적으로 끝났을 때였다.

환자의 수술자리가 인차 아물게 하자면 영양이 따라서야 하는데 지금 환자에게는 혈육들이 없다, 이런 때 누가 혈육을 대신해주어야 하는가, 이렇게 생각한 간호원처녀들은 그날 저녁 집에 들어서자마자 음식들을 성의껏 만들기 시작하였다.

다음날 아침 음식상을 마주한 경심은 선뜻 수저를 들지 못했다. 잠도 휴식도 잊어가며 성의껏 음식들을 만들었을 간호원들의 모습이 뜨겁게 어려왔던것이다.

그가 병원에 입원한지 열흘째 되는 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이날 환자의 병력서를 정리하던 담당의사는 이제 며칠 있으면 경심의 생일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담당의사는 환자의 생일을 잘 차려주기 위해 과의 성원들과 마주앉아 의논하였다.

그리고 경심의 생일준비를 다그쳤다. 밤을 새워가며 음식들을 만들고 기념품들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드디여 경심의 생일이 왔다. 이날 의사, 간호원들은 경심의 호실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경심이를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들과 기념품들이 놓여있는 탁앞으로 잡아끌었다.

《경심이, 별로 차린것은 없지만 우리들의 성의로 알고 많이 들라구.》

이 말을 듣는 순간 경심은 참고참아오던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경심이가 병원에서 생활한 나날은 불과 10여일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기간 그는 외롭거나 고독하다고 생각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오히려 친혈육들과 함께 있는 감정을 느끼였다.

바로 이것이 남남이 따로 없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의 뜨거운 숨결,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미덕과 미풍이 공기처럼 흐르고있는 내 조국의 참모습이였다.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으로 떠나는 경심의 가슴속에는 자기를 위해 진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황해남도종합병원 의료일군들의 모습이 고마운 《혈육》들의 모습으로 뜨겁게 새겨졌다.

오늘도 그는 《혈육》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수도의 새 거리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기적과 위훈을 떨쳐가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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