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를 기다리는 새 집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화폭들은 인민대중제일주의가 구현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입니다.》

례년에 없던 큰물로 무서운 재난을 입었던 라선시 선봉지구 만복동에 사회주의선경마을이 일떠선지도 여러해가 흘렀다.

해빛이 따스히 비쳐드는 이곳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새 집이 있다.

수년세월홍영원》이라는 문패를 걸고 병사를 기다리는 새 집,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몇해전 라선시가 큰물피해를 입었을 때 불행을 당한 사람들속에는 홍영원이라는 소년도 있었다.

큰물에 일가식솔모두를 한꺼번에 잃은 영원이, 몸을 심하게 다쳐 생사기로에서 헤매는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며 마을사람들은 눈물을 삼키였다.

(장차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사람들모두가 이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었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나 따뜻한 사랑이 라선의 한 평범한 소년을 보살피고있는지 다는 알수 없었다.

병원에서는 영원이의 소생을 위해 수십차례의 긴급협의회가 열리였고 대담하고 새로운 치료방안들이 수시로 세워졌다. 수차에 달하는 힘겨운 수술이 진행되였고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이 그에게 많은 피와 피부를 아낌없이 바쳤다.

그러한 속에 영원이의 작은 가슴에 크나큰 사랑이 와닿았다. 병원침상에 누워있는 그에게 국가에서는 새 보금자리를 안겨준것이였다.

살림집리용허가증에 또박또박 써있는 자기 이름을 몇번이고 입속으로 외워보며 영원이는 오래도록 어깨를 들먹이였다.

그후 영원이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위대한 사랑이 삶의 자양분이 되여 수십일만에 대지를 밟고 일어섰다.

제발로 걸어 자기에게 차례진 새 집앞에 이른 영원이는 《홍영원》이라고 쓴 문패를 바라보며 이윽토록 말이 없었다.

혈혈단신인 그에게도 나라에서는 돈 한푼 받지 않고 이미 살던 집보다 더 훌륭한 새 보금자리를 안겨주었으니 이런 꿈같은 현실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잠시후 그는 눈물이 글썽하여 자기를 바라보는 마을사람들에게 이렇게 마음속진정을 터놓았다.

《나는 고아가 아닙니다.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나에게도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형제들이 있으며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고마운 품이 있습니다.

그 품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의 품이고 사회주의조국의 품입니다!》

지금 홍영원이는 한없이 소중한 우리 제도, 어머니조국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조국보위초소에 서있다.

병사는 비록 자기 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그의 가슴속에는 자애로운 어버이사랑이 뜨겁게 어린 삶의 보금자리가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그 보금자리를 지켜 병사는 총잡고 초소에 서있고 보금자리는 전설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길이 전하며 오늘도 병사를 기다리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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