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공급소앞에서 한순간​

 

생활에는 때로 하나의 작은 사실이 큰 여운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 재령군에 대한 취재길에서 목격한 사실이 그러했다.

어둠이 깃들기 시작할무렵 읍거리를 지나던 우리의 귀전에 녀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샘물공급소》라는 글발이 새겨진 아담한 단층건물앞에서 여러 사람들이 크고작은 통들에 샘물을 받고있었다.

직업적호기심에 우리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샘물맛이 정말 좋다고 하는 우리의 말에 한 로인은 부엌에선 수도물이 콸콸 쏟아져나오고 뜨락을 나서면 샘물공급소가 있으니 물에서 물을 골라먹고있다고 흥에 겨워 말하는것이였다.

문득 우리의 귀전에 군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찌기 재령군에서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많이 짓고 먹는물문제를 해결하여 인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줄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가르치심을 높이 받들고 이미 군에서는 읍지구 주민들을 위한 수도공사를 진행하여 먹는물문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일군들은 그것으로 만족할수 없었다. 그들은 인민들에게 더 좋은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읍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끌어올 계획을 세우고 완강하게 밀고나갔다. 이렇게 되여 읍에는 여러 샘물공급소들이 일떠서게 되였으며 군내인민들에게 시원하고 맛좋은 샘물을 공급하고있었다.

물에서 물을 골라마시는 인민, 이 하나의 사실에서 우리 인민의 복받은 삶의 한토막을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었다.

샘물공급소의 건물은 작고 소박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이 샘처럼 철철 흘러넘치는 곳이였다.

최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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