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집》을 보며
며칠전 봄기운이 완연하여 파아란 잎새들이 돋아나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여난 평양의 경치를 부감하며 거리를 따라 걷는 나의 시야에 조선식합각지붕을 얹은 웅장화려한 인민대학습당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이 안겨왔다.
문득 학습당에서 책속에 파묻혀있던 젊은 시절의 추억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다니군 하는 독자열람실의 전경이 눈앞에 방불하게 그려졌다.
나 하나만이 아닌 우리 인민들 누구에게나 이런 체험이 있으리라.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머리속에는 언제인가 조국을 방문하였던 한 해외동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제나름의 력사를 자랑하는 도서관들도 많다. 그러나 평양의 인민대학습당처럼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전민학습의 대전당으로 불리우는 곳은 없다.》
전민학습의 대전당.
일떠선지 어느덧 40여년세월이 흘렀어도 인민대학습당이 전민학습의 대전당으로 인민의 마음속에 더욱 소중히 자리잡고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인민대학습당이 자리잡고있는 남산재는
어느해인가 한 설계가가 남산재를 그냥 비워두는것이 아쉽게 생각되여 그곳에 정부청사를 앉힐 안을 만들어올렸을 때에도 무엇때문에 그 좋은 곳에 정부청사를 앉히겠는가, 도시중심에는 정부청사가 아니라 인민들이 많이 쓰는 공공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깨우쳐주신
그러던 주체62(1973)년 12월 어느날 눈덮인 재등을 밟으시며 그아래 펼쳐진 수도의 정경을 바라보시던
그리고 그 이름을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공부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인민대학습당》이라고 짓도록 해주시였다.
인민을 위하시는
인민대학습당을 나라의 과학기술문화지식보급기지, 세계최대의 도서관으로 꾸릴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주체110(2021)년 3월에는 학습당을 현대적으로 개건보수하도록 국가적인 대책도 세워주신
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형성, 특히 중심부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떤 건물을 앉히는가 하는데 따라 해당 나라와 사회제도의 본성과 성격이 집중적으로 뚜렷이 반영되게 된다.
수도중심부의 명당자리에 높이 솟아 빛나는 인민대학습당이야말로 이민위천의 사상을
- 인민대학습당(자료사진) -
리 분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