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륜

 

밝아오는 새날과 더불어 나는 여느때와 같이 평양역-련못동로선 무궤도전차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다.

우리 로동계급이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전차여서 그런지 출퇴근길에서 늘 리용하는 무궤도전차이지만 오를 때마다 가슴은 뿌듯하고 비품 하나, 란간 하나도 소중히 다시 눈여겨보게 된다.

이날따라 전차의 앞좌석에 앉고보니 운전수가 틀어잡고있는 조향륜이 류달리 나의 눈길을 끌었다.

운전수가 조향륜을 돌리는데 따라 차는 방향을 수시로 바꾸며 수도의 거리를 내달렸다.

차창밖으로는 비약하는 수도의 새 모습이 줄기차게 흘러가고있었다.

초고층건축군이 황홀경을 이룬 웅장화려한 려명거리며 그너머로 보이는 화성거리의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들었다. 이른아침 거리로 달려나와 근로자들을 새날의 혁신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출근길선동대원들의 붉은 기폭들, 앞을 다투며 출근길을 다그치는 근로자들의 모습도 눈앞에 펼쳐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자력자강의 기치드높이 대변혁, 대비약으로 세월을 앞당기는 내 조국의 약동하는 숨결과 전진의 기상이 운전사가 틀어잡은 조향륜과 더불어 의미심장하게 안겨들었다.

조향륜.

조향륜을 어떻게 돌리는가에 따라 차의 방향이 달라지듯이 나라와 민족도 어떤 결심을 안고 어느 길을 가는가에 따라 발전의 궤도가 달라진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더 강해지고 부흥하는것을 달가와하지 않는 온갖 적대세력들의 방해책동을 비롯하여 우리의 걸음걸음에 제동을 걸고 장애를 조성하는 험난한 고비들은 실로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다면 우리가 가는 길이 험난하다고 하여, 부족한것이 많다고 하여 주저앉아 남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전진방향을 바꾸어 남의 지원에 기대를 걸며 의존을 바랬던적이 있었던가.

우리 인민은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다. 시련과 곤난이 걸음걸음 막아나서는 모든 곡경을 그 누구에게 의존하여 에돌거나 주저앉은것이 아니라 오직 맞받아 헤치며 앞으로만 전진하였다.

자기 힘이 제일이라는 확고한 믿음, 자기 힘으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꽃피우겠다는 투철한 자력갱생의 억센 기상과 비상한 창조정신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더 밝은 미래를 향하여 과감히 용진해가고있다.

그러면 우리 인민을 투철한 자력자강의 정신을 지닌 자력갱생의 강자들로 키워낸 그 위력한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되새겨진다.

우리의 투쟁은 결코 쉽지 않은 시련과 난관을 동반하게 될것이지만 자기 위업에 대한 확신과 자기 힘에 대한 자신심을 안고 국가발전의 새 지평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우리는 그 어떤 요행수나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오직 자체의 힘으로 걸음걸음 부닥치는 도전과 난국을 결연히 타개하고 우리의 구상과 결심대로,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새시대에로의 진군을 가속화해나갈것이라고 하시던 뜻깊은 가르치심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있다.

자기 힘에 대한 확신, 자기의 기술과 자원에 대한 신심을 안고 그에 의거하여 더 높은 령마루로 힘차게 달려나가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고 비약의 나래를 달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혜로운 손길이 있기에 우리 인민은 당당한 자신심과 보다 거창한 투쟁으로 이 땅우에 기적과 변혁을 안아왔다.




그렇다.

자력부강의 한길을 따라 력사의 조향륜을 힘있게 틀어쥐고 자존과 번영의 영광스러운 새시대를 개척해나가며 거창한 기적과 변혁의 년대기를 수놓아가려는것은 우리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이고 의지이거니,

그 길에서 우리의 신념은 더욱 굳건해질것이며 우리 인민은 우리의 손으로 기어이 이 땅우에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강 성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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