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교수의 류다른 인생행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육자들은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묵묵히 량심을 바쳐가는 애국자들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한생을 나라의 언어학발전과 후대교육사업에 바쳐가고있는 김일성종합대학선어문학부 원사 교수 박사이며 전쟁로병인 김영황선생을 만나기 위해 려명거리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을 찾았다.

집에 도착하니 안해와 자식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우리가 만난 선생의 모습은 90고령을 넘긴 로인이라고는 믿어지질 않을만큼 정정하고 혈기왕성하였다.

선생의 안내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한권의 사진첩이 안겨들었다.

그 사진첩은 선생이 체험한 광명과 암흑의 두 세계, 두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록장》과도 같은것이였다.

사진첩을 한장한장 펼치며 선생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김영황선생은 15살이 되던 해에 조국해방의 력사적사변을 맞이하였다. 나라없던 세월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자란 그는 이제는 마음껏 배우며 사람답게 살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그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해방은 되였지만 일제를 대신하여 미제가 살판치는 남조선사회현실은 그의 운명에 또다시 어두운 그늘을 얹어주었던것이다.

바로 이러한 때 서울시가를 폭풍같이 휩쓴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개선연설소식과 공화국북반부에서 펼쳐지는 민주개혁들, 인민적교육제도실시에 대한 희한한 소식들은 그에게 새힘을 주었고 장군님의 품에서 살고싶은 소원을 가슴깊이 간직하게 하였다.

조국해방전쟁은 그의 운명을 방향짓는 인생의 분기점과도 같았다.

인생의 좌표를 어디로 정할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였던 그 시각 주저없이 김일성장군님을 따르려는 선생을 지지해주며 어머니는 《생각 잘했다. 어서 인민군대를 따라가거라. 너는 김일장군님의 품에 안겨야 산다. 그러니 이 어미 걱정일랑 아예 말고 곧장 떠나거라.》라고 하며 그의 등을 떠밀어주었다.

이렇게 되여 그는 남진하는 인민군대오와 함께 총을 잡고 전선으로 달려나갔다.

락동강전투를 비롯하여 그가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적후활동을 벌리던 과정에 수많은 전투들에 참가하여 위훈을 세울수 있은것은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계시는 공화국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터전이라는 철석의 신념이 그의 심장속에 간직되여있었기때문이였다.

전후에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 주체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여 그토록 희망했던 민족어학공부를 마음껏 할수 있게 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품, 참다운 인생의 보금자리인 우리 공화국, 조선의 참된 언어학자가 될 결심을 안고 교단에 섰다.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은정에 충성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김영황선생은 과학탐구로 낮과 밤을 이어나갔다.

김영황선생은 과학에 한생을 바치려는 사람들은 과학자가 되기 전에 열렬한 애국자가 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심장에 새겨안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지난 50년간 40여종의 교과서와 참고서, 사전을 집필하였으며 고구려말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민족어의 력사를 체계화하는 공적을 세웠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속에서도 그가 집필한 도서들을 보시고 친히 감사를 보내주시는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또한 민족어연구에 한생에 바쳐오는 그의 애국적헌신을 높이 평가하시여 자신의 존함으로 된 표창장을 안겨주시고 수차에 걸쳐 해외초빙강의와 국제학술토론회에 참가하여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조선어 연구하는 조선의 어학자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뿌듯이 느끼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생을 변함없이 나라의 언어학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로과학자를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가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훌륭히 일떠선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에서 행복을 누리며 후대교육사업에 전심전력하도록 해주시였고 지난해에는 수십년에 걸쳐 《중세조선말사전 완성한 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시여 인민과학자의 칭호를 안겨주도록 하시는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안겨주시였다.

김영황선생은 사진첩을 접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한생을 언어학연구에 바쳐오지만 매일, 매 시각 느끼게 되는것이 바로 조선의 어학자라는 긍지와 자부심입니다. 공화국의 품이 아니였다면 어찌 오늘의 내가 있을수 있고 조국의 품속에서 름름하게 성장한 아들딸과 손자, 손녀들의 행복한 삶이 있을수 있겠습니까. 위대한 태양의 빛발 찬란한 우리 공화국이야말로 이 땅에 사는 사람들모두가 안겨사는 어머니품이고 후손만대의 영원한 삶의 요람입니다.》

이것은 비단 그만이 아닌 태양의 품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의 심장의 웨침이다.

평범한 언어학자를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 박사로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해갈 결의를 안고 오늘도 젊은 과학자들 못지 않게 과학탐구에 열정을 기울이고있는 로교수의 모습에서 우리는 부강번영할 사회주의문명국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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