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소녀는 이렇게 다시 피여났다
《우리 당과 공화국에 있어서 사랑하는 소년단원들은 억만금의 금은보화에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희망과 미래의 전부입니다.》
온 나라의 뜨거운 관심속에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많은 날들이 흘러갔다.
허나 복받은 우리의 소년단원들, 내 조국의 자랑스러운 미래들이
그 하많은 이야기들중에는 산골마을의 한 소년단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름은 정일심, 나이는 15살, 재령군 금장고급중학교 초급반 학생, 평범한 군인가족의 외동딸…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데다가 콩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다나니 심한 복수까지 온 일심학생은 한밤중에 김만유병원으로 실려가게 되였다.
병색짙은 소녀의 얼굴은 뜻밖의 병으로 그처럼 소원하던 소년단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더욱 어두워졌다.
담당의사 서경희선생과 담당간호원 김은향, 맹진주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환자의 불안한 심리상태로 하여 치료에서 응당한 결실을 볼수 없게 될가봐 무척 걱정스러웠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절대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건을 다 마련하였다.
매일과 같이 유능한 의료진이 정한 치료방안에 따라 하루에도 많은 약물들이 혈관을 따라 환자의 몸으로 흘러들었다.
하루, 이틀…
긴장한 날들이 하루하루 흘러갔지만 안타깝게도 일심학생의 몸에서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왜서인지 소녀의 몸은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너무도 완만했던것이다.
담당의사 서경희선생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낮에는 바쁘게 뛰여다녔고 환자가 깊이 잠든 밤이면 날이 밝도록 의학서적들을 펼쳐들고 해당 질병과 관련한 자료들을 연구하느라 눈 한번 붙여보지 못하였다.
중앙병원의 이름있는 의료집단이 모인 협의회만 해도 수차례, 병원적인 의사협의회만 하여도 매일과 같이 진행, 과의사협의회는 하루에도 몇차례 진행,
어머니를 그리워할세라 따뜻한 정으로 안아주던 서경희선생과 앓고있는 어린 딸자식이 고사리같은 손가락을 꼽아가며 엄마를 기다릴 때 딸에 대한 사랑을 모두 소년단대표에게 쏟아부은 김은향간호원
명절날이면 병원에 입원한 딸자식을 찾듯 앞을 다투어 입원실로 달려오던 병원안의 의료일군들은 또 얼마였던가.
그러나 그 시각
일심학생은
마지막한명의 소년단대표도 따사로운 한품에 안아주시며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의료일군들은 우리의 소년단원들을 억만금의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배로, 희망과 미래의 전부로 여기시는
따사로운 해님의 사랑속에, 온 나라 인민들의 크나큰 기대속에 정일심학생은 지난 2월 23일 김만유병원의 의료일군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바래움을 받으며 고향길에 올랐다.
해님의 품속에서 다시 피여난 산골소녀!
우리는 사랑과 정의 화원에서 자기의 희망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갈 그의 아름다운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