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설명서
며칠전 식료품상점에서 기초식품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설 때였다.
방안에서 TV를 보고있던 6살난 딸애가 내손에서 가루된장을 받아들더니 의아해서 이렇게 묻는것이였다.
《엄마, 가루된장이란것도 다 있나요? 이건 어떻게 먹나요?》
딸애는 내가 사온 가루된장의 포장용기에 써붙인 사용설명서를 한자한자 읽어가기 시작했다.
딸애의 목소리를 듣느라니 식료품상점에서 판매원이 나에게 하던 말이 다시금 귀전에 들려왔다.
몇해전 6월 어느날 새로 개건된 평양기초식품공장을 찾으신
한 일군이 가루된장의 수분이 55%이므로 물을 풀어 수분을 맞추어 먹으면 된다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공장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신
그제서야 일군들은
제품을 더 많이, 더 질좋게 만들어내기만 하면
이렇게 되여 자그마한 가루된장의 제품용기에 사용설명서가 생겨나게 되였다.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위해 평양기초식품공장을 개건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도 주신 사랑 적으신듯 자그마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서를 써넣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시니 정녕 우리 인민을 위해 베풀어주시는
정녕 하나의 제품을 보시면서도 인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시며 깊이 마음쓰시는
사용설명서.
되새겨볼수록 제품의 리용에 대한 단순한 해설문으로만 안겨오지 않았다.
거기에 씌여진 한자한자의 글들은 그대로 우리 인민들이 제품을 리용하는데서 사소한 불편을 느낄세라 늘 마음쓰시는 우리
김 경 옥
생산자들도 무심히 스쳐보낸 사용설명서! 누구나 흔히 먹으면서도 생각이 미치지 않는 된장에도 인민을 위하시는 우리 원수님의 다심한 사랑이 뜨겁게 어려있음을 기사를 통하여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