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하는 이름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나, 그 무엇에나 이름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로부터 하늘높이 치솟은 산봉우리까지도 다 자기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있다.
그 이름마다 담고있는 뜻은 또 얼마나 많으며 그 이름에 깃든 사람들의 지향과 념원은 또 얼마나 간절한것이였던가.
얼마전에 나는 TV에서 《금야흑송》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새로운 품종의 소나무를 소개하는 편집물을 보게 되였다.
일반 흑송보다 초기성장속도가 매우 빠를뿐 아니라 바다가에서 잘 자라므로 바다바람과 모래가 날리는것을 막고 바다와 잇닿아있는 농경지 특히 간석지토양을 보호할수 있어 우리 생활에서 절실히 필요한 이 소나무에
언젠가는 우리 학생들이 메고다니는 책가방의 상표이름을 《소나무》로, 우리 학생들이 쓰는 학습장의 상표이름을 《민들레》라고 불러주신
그 이름들에는 우리 학생들이 조국을 받들어 언제나 소나무처럼 사시절 변심을 모르고 억세게 자라나라는 크나큰 믿음이 담겨져있고 나서자란 내 고향, 민들레 곱게 핀 내 조국을 끝없이 사랑하고 온 세상에 빛내이라는 뜨거운 당부가 어려있는것이 아니던가.
생각해보면 단백질함량이 많은 집짐승먹이풀이 연구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좋은 풀이라고 그 이름을 《애국풀》이라고 지어주시고 인민군대수산사업소의 고기배에는 풍요한 가을처럼 바다에서도 물고기대풍을 안아오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단풍》호로 불러주신 우리
진정 그 하나하나의 이름들은 이 땅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를 보시여도 인민부터 먼저 생각하시고 이 세상 제일 좋은것은 사랑하는 인민에게 다 주고싶어하시는
세상에서 제일
권 련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