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합니다!》
언제인가 평양참관의 나날 옥류아동병원을 찾은 한 외국인이 년령별로 꾸려진 학습실을 돌아보았다.
그는 소학교학습실에서 공부에 열중하고있는 한 학생에게 이렇게 물었다.
《학생은 어느 학교에서 공부하는가요?》
《중구역 창전소학교 2학년 1반에서 공부하고있는 박지원입
《어디가 아파 입원했는가요?》
《철봉에서 놀다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공부는 잘하는가요?!》
《예. 난 최우등생입니다.》
《참 똑똑합니다. 입원한지 한달이나 된다는데 그 기간 돈을 얼마나 냈나요?》
《돈은 왜 냅니까? 그런건 모릅니다.》
《치료도 받고 이렇게 공부도 하는데야 돈을 내는것이 정상이 아닙니까?》
의아한 눈길로 올려다보기만 하는 학생의 모습에 아연해진 외국인은 치료실을 나서며 동행한 병원의 일군에게 이렇게 말
《참 이상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돈내는걸 다 모르니.》
그 외국인에게 옥류아동병원의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모를수밖에 없지요. 설사 최우등생이라고 해도 국가로부터 많은 치료비를 전혀 모르고 받는데야 어떻게 계산해낼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그저 사회주의가 제일 좋다는것만 알지요.》
본사기자 최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