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의 봄날에
며칠전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았던 나는 어느한 사진문헌앞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떼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30(1941)년 3월 1일 타향에서 봄을 맞으시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과 함께 찍으신 뜻깊은 기념사진이였다.
우리 인민들속에 너무나도 잘 알려진 력사의 사진문헌은 나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었다.
봄, 타향의 봄.
그날의 타향에서 우리 수령님 그려보신것은 항일의 혈전만리길에서 어느 하루, 단 한시도 잊은적이 없는 그리운 고향 만경대의 아름다운 봄이였으리.

- 만경대의 봄(자료사진) -
꿈결에도 잊을수 없는 고향산천을 뒤에 남겨두시고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다지시며 14살 어리신 나이에 우리 수령님 만경대사립문을 열고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얼마나 많은 시련의 고비들을 넘고 또 넘으시였던가.
천고밀림의 우등불가에서 《사향가》의 노래선률과 함께 대원들의 가슴마다에 빼앗긴 나라를 기어이 되찾고 만경대의 봄, 조국해방의 봄을 안아올 불같은 의지를 새겨주시던 우리 수령님.
그 봄을 그리시며 우리 수령님께서 지새우신 천고밀림의 긴긴 겨울밤은 그 얼마였고 넘고헤치신 눈보라길, 뼈를 에이는 상실의 아픔, 아슬아슬한 사선의 고비는 또 얼마였던가.
생사기로에 놓인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백두산에서 항일전의 총성을 높이 울리시며 조국해방의 날을 앞당기기 위한 혈전의 길을 앞장에서 헤쳐가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바로 우리 수령님께서 자욱자욱 헤쳐가신 혈전의 천만리길이 있었기에 비운이 드리웠던 이 땅에는 마침내 소생의 봄을 안겨주는 조국해방의 밝은 서광이 비쳐들지 않았던가.
우리 수령님 안겨주신 그 봄날은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에 의해 오늘도 우리 천만인민의 마음속에 깃들어 우리 민족의 앞길에 밝은 서광을 안겨주고있다.
잊지 못할 그 봄이 있어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조국의 오늘이 있고 무궁번영할 우리 민족의 래일이 약속되여있음을 우리 인민은 확신하며 절세위인들의 뜻대로 이 땅에 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 김일성민족의 기상을 만천하에 더 장엄히 떨칠것이니,
백두의 혁명전통을 영원한 생명선으로 틀어쥐시고 우리 천만군민을 승리에로 이끌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이 땅엔 영원한 행복과 번영이 깃들고 사회주의강국의 승리는 반드시 이룩될것이다.
김 명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