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청년이 받은 문학상
《우리 조국은 모든 사람들의 참된 삶과 행복의 요람이며 찬란한 미래를 담보해주는 어머니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행복하고 보람찬 생활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그가 누구든 소질과 재능에 따라 자기의 희망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다. 그것은 한 장애자가 받은 문학상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 *
지금으로부터 몇해전 전국만화영화문학현상응모당선자들에 대한 시상식에서 삼륜차를 타고 나오는 한 장애자청년이 있
만사람의 박수갈채속에 메달과 상장을 수여받을 때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방울방울 진한 눈물이, 자기를 어엿이 키워준 조국에 드리는 감사의 눈물이 그가 받아든 상장에 떨어졌다.
그가 바로 만화영화문학 《남이가 띄운 배》를 훌륭히 창작한 문학통신원 심영택이다.
《고맙습니다.》
너무도 소박한 이 한마디 말에 조국의 고마움을 다 담을수 없는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그의 가슴속에서는 쇠물이 끓듯 뜨거움이 차올랐다.
심영택은 태여나자마자 두다리를 쓸수 없는 몸이 되여 삼륜차에 앉아 인생을 보내게 되였다.
그러나 고마운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그도 다른 사람들과 차별없이 한품에 안아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었다.
철따라 새 교복과 학용품도 안겨주고 자그마한 마음속그늘이 질세라 세심히 돌보아주고 보살펴주는 은혜로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그는 11년제의무교육(당시)을 마치고 갈곳도 많았지만 자기의 삶을 문학이라는 궤도우에 올려세웠다.
《내 비록 남들처럼 대지를 활보하지 못해도 고마운 조국에 보답이 되는 보람있고 값있는 생을 살리라.》
이렇게 결심한 그는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나날이 꽃피는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자기의 글에 생동하게 담기 위해 피타는 노력을 기울였다.
세상을 훨훨 날고싶은 그의 심정, 삼륜차를 타고서도 남보다 더 많이 달리고싶은 그의 마음이 시와 수필, 소설, 지어는 TV극과 영화문학에도 담겨졌다.
그중에서도 그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것은 만화영화였다.
학창시절 다른 아이들과 꼭같이 당의 사랑이 깃든 교복과 학용품을 받아안던 일이며 늦은 밤 집에까지 찾아와 자기를 배워주던 고마운 선생님들, 걷지 못하는 자기가 우울해할세라 웃음꽃을 더해주던 정다운 동무들을 떠올릴 때면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더 밝고 더 명랑하게, 나라의 억센 기둥으로 더욱 튼튼히 자라는데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려는 결심이 굳어지군 하였다.
그러나 욕망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생소한 만화영화문학에 대해 깊이 알기 위해 남보다 많은 책을 보고싶고 작가들과 문학상담도 하면서 많은것을 배우고싶은데 집에 앉아서는 그것을 도저히 이룰수 없었기때문이였다.
그의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에게 만화영화와 관련한 책을 구해주기도 하고 작품의견도 나누면서 문학적재능의 싹을 가꿔주었다.
이렇게 그의 문학적키는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였다.
그 과정에 그가 창작한 만화영화문학 《남이가 띄운 배》가 1등으로 당선되고 영화로 제작되게 되였던것이다.
비록 15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만화영화이지만 그것이 완성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성한 몸도 아닌 그가 창작집단의 의견을 받고 수정작업을 진행할 때면 너무도 힘에 부치여 포기할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럴 때마다 작가들을 비롯한 창작집단의 성원들은 그의 손을 잡아 더 따뜻이 고무해주고 그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그의 집에 찾아와 그와 머리를 맞대고 작품대안을 토론하기를 그 몇번…
이렇게 되여 작품은 세상에 나오게 되였으며 나오자마자 학생소년들뿐아니라 학부형들속에서 많은 호평을 불러일으
그럴수록 그의 집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났으며 새로 문학의 길에 들어선 통신원들은 그의 창작경험을 배우러 오기도 하
문학상을 수여받은 그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나갔다.
만화영화뿐아니라 예술영화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예술영화평론글을 발표하기도 하는 심영택의 이름을 잡지에서 본 많은 사람들은 대학졸업생도 영화문학전문가도 아닌 그가 그처럼 쟁쟁한 평론을 쓴데 대하여 알고는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삼륜차에 앉아서도 남들이 쉬이 받을수 없는 문학상을 수여받은 청년작가.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한품에 안아주고 사람들모두가 서로 돕고 이끌어주며 덕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사회주의조국의 품이 아니라면 장애자가 받아안은 영예에 대해 생각이나 할수 있으랴.
하기에 그를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이 그를 오늘처럼 훌륭히 내세웠다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