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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2월 7일
 

뜨락에 울린 경적소리

 

- 금강산최고 (직업: 보건, 주소: 필리핀)독자의 요청에 대한 해답기사 -


며칠전 우리 집뜨락에 펼쳐진 하나의 감동적인 화폭은 나로 하여금 꽃밭속에 있으면 꽃의 향기를 잊는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하였다.

그날따라 일찌기 퇴근하여 아빠트마당에 들어서던 나는 뜻밖의 광경에 부닥쳤다. 경적소리를 울리며 뜨락에 들어선 옥류아동병원차에서 아니글쎄 아들애가 벌쭉 웃는것이였다.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오후에 운동장에서 놀던 아들애가 뜻밖의 실수로 철봉에서 떨어져 발목을 약간 접질렀다는것이다. 촬영을 해보니 며칠간 안정을 하면 된다는 담임교원의 말을 들으며 안도의 숨을 내쉬던 나의 눈길은 병원차에 가멎었다.

그렇게 크게 상한것도 아닌데 병원에서는 아들애를 이렇게 차에 태워 집에까지 데려다준것이였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나의 귀가에 또 다른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해산을 앞둔 3층 3호집 며느리를 위한 평양산원 구급차의 경적소리였다.

퇴근하던 아빠트의 주민들이 우리 아들애를 맞이하느라, 새 어머니가 될 3층 3호집 며느리를 보내느라 설레는 뜨락으로 이번에는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젖제품운반차가 경적을 울리며 또다시 들어섰다.

《우리 탁아소에 우유를 싣고오군 하는 고수머리총각이구만, 헌데 오늘 탁아소와 인민반을 삭갈린게 아닌가?!》

와그르 웃음보가 터졌다.

인상좋은 미소를 지으며 운전수는 《오늘 철이가 우유를 마시지 못했기에 이렇게 집으로 왔습니다.》라고 말하는것이였다.

순간 이름할수 없는 격정으로 눈앞이 흐려왔다.

오늘만 하여도 우리 아빠트앞뜨락으로는 얼마나 많은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들어섰는가.

찾아온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서로 달랐지만 그 모든 차들이 울리는 경적소리는 어느것이라 할것없이 다 기쁨을 더해주는 행복의 경적소리였다.

그럴수록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비길수 없는 한없이 다심하고 웅심깊은 위대한 어머니의 자애로운 눈빛이 너의 집, 나의 집, 우리모두의 집뜨락에까지 속속들이 비쳐들고있다는 생각으로 모두의 눈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이들의 성장발육에서 탁아소, 유치원시기가 제일 중요한 년령기라고 하시며 국가적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하도록 해주신 그 사랑, 총포성없는 방역전쟁의 그 나날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조차 선뜻 바라지 못했던 문제까지 속속들이 헤아려 평양시는 물론 전국의 모든 애기어머니들에게 생명수를 주시듯 애기젖가루를 보내주신 하늘같은 그 은정…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한가정 울타리를 넘지 못해도 온 나라 천만자식모두를 소중히 품어안아 따뜻이 보살피는 우리 어머니의 웅심깊고 다심한 목소리는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줄기차게, 더 뜨겁게 울리고있다.

우리 집뜨락에 울리는 경적소리, 경적소리…

그것은 사랑과 정으로 가득찬 어머니의 부름소리, 행복한 날에나 시련의 날에나 변함이 없고 진함을 모르는 열화같은 사랑에 젖어있는 우리 당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이 나라 천만자식들은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고 제일 고마운 우리 어머니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정을 안고 심장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는것이리라.


어머니 그 목소린 한가정에 울려도

우리 당 그 목소린 온 나라에 울리네

꿈에도 못 잊어 영원히 못 잊어

우리 당의 그 목소리 아 따르리


나는 뜨락을 벗어나는 왕차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웨쳤다.

어머니 우리 당의 사랑이 가득히 흘러넘치는 이 하늘, 이 땅에서 너희들의 웃음소리, 행복의 노래소리는 더 높이, 더 힘차게 울려갈것이라고.

평양기초식품공장 책임기사 최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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