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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2월 1일
 

중앙제품

 

며칠전 저녁이였다.

하루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서니 안해가 입고있는 옷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여보, 옷이 참 보기 좋구만.》

《정말이예요? 오후에 군상점에 들렸댔는데 새옷들이 많이 나오질 않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한벌 사왔지요뭐.》

《그래 어디서 만든 제품이요?》

호기심이 어린 나의 물음에 안해는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중앙제품이예요.》

안해가 내보이는 상표를 보는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 상표에는 《김화군옷공장》이라는 명판이 새겨져있었던것이다.

믿어지질 않아 이리저리 여러번이나 안해의 옷을 훑어보았지만 역시 재단이나 가공에 있어서 중앙제품 못지 않았다.

그제서야 안해가 여기 김화군에서 생산한 옷을 중앙제품이라고 떳떳이 말한 의도를 잘 알수 있었다.

정말이지 최근 몇해안에 우리 김화군이 얼마나 몰라보게 변천되였던가.

두해전 김화군의 피해지역들에 당이 구상하는 리상문명사회에 어울리는 희한한 문화주택들이 일떠서 온 나라의 축복을 받으며 사랑의 보금자리에 새살림을 편 우리들이였다.

그러던 지난해 2월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 과업을 확정하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생활조건이 제일 어렵고 경제토대도 빈약한 김화군의 지방공업공장들을 번듯하게 꾸려 본보기로 내세우기 위한 문제가 토의될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의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강력한 지휘조와 과학기술력량을 꾸려주고 공사정형을 수시로 알아보며 필요한 조치들을 우선적으로 취해준 우리 당의 사랑에 떠받들려 척박한 산골군에 자기 지방의 원료와 자재에 의거하는 지방공업발전의 본보기공장들이 현대적으로 번듯하게 꾸려짐으로써 자체의 힘으로 군내인민들의 물질문화적수요를 충분히 보장할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갖추어지게 되였던것이다.

당에서 마련해준 현대적인 공장에서 자기 고장에 흔한 원료로 생산하고있는 기초식품은 물론 다종다양한 식료품들과 학습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종이제품들과 목제품들은 그 질이 하도 좋고 또 쓰기에도 편리하여 저저마다 요구하고있으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뿐이 아니다.

우리 군의 지방공업공장들의 앞선 기술과 경험을 배우기 위해 각지에서 일군들과 소비품생산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자랑찬 현실앞에 자기 고장에 대한 긍지가 더더욱 류다른 우리 김화군사람들이다.

우리 집사람이 입고있는 저 옷뿐만아니라 소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들이 입고다니는 교복과 즐겨쓰는 학용품, 우리 집에 그쯘하게 갖추어진 가구들…

바로 그 제품 하나하나에 우리 김화군인민들을 위하는 어머니당의 뜨거운 사랑이 어려있고 그 사랑에 보다 좋은 명상품, 명제품생산으로 보답하려는 우리 군내인민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슴배여있어 더욱 소중히 여겨지는 제품들이다.

하거늘 그 누군들 우리 김화군제품을 중앙제품 못지 않다고 떳떳이 말하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진정 사회주의의 덕, 전면적발전과 번영의 덕을 제일먼저, 제일 크게 입고있다고 생각하니 나의 가슴속에는 지방공업혁명방침, 농촌진흥의 원대한 구상을 현실로 펼쳐가는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머지않아 우리 인민의 생활은 더 윤택해지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부흥은 앞당겨지게 될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굳게 자리잡게 되였다.

이때 안해의 목소리가 나의 귀전에 또다시 들려왔다.

《여보, 이 옷을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한장 남기고싶어요.》

나는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사진기의 샤타를 연방 눌렀다.

우리 김화군인민들을 선남, 선녀로 가꾸어 온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그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라고 찰칵, 은정어린 날개옷을 입고 사회주의문명의 높은 언덕을 향하여 질풍같이 내달릴 마음을 담아 또다시 찰칵…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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