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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1월 17일
 

복받은 10년동이​

 

10년이 흘렀다.

어머니날이 제정된지 10년, 내가 어머니가 된지 10년, 집안의 보배인 우리 딸애가 태여난지도 10년…

행복이라는 두글자로밖에 달리 표현할수 없는 그 10년과 더불어 나와 귀여운 우리 딸애는 사람들로부터 복받은 10년동이로 정답게 불리우고있다.

복받은 10년동이!

이 부름을 조용히 불러볼 때면 흘러온 10년의 하루하루가 한없는 고마움의 나날들로 안겨오며 순간순간이 천금맞잡이로 소중히 새겨진다.

지금도 어제일이런듯 떠오른다.

이 나라의 모든 녀인들이 친정집으로 정담아 부르는 평양산원에서 10년전 내가 어머니가 되던 그 순간에 느꼈던 어머니의 사랑이.

《수고했습니다. 어서 이 산꿀을 드세요.》

(산꿀이라니?! 친정어머니가 이 새벽에 오셨나…)

그러나 그것은 친정어머니가 아닌 위대한 어머니께서 정겨운 시선으로 나를 보살피며 떠넣어준 사랑과 정이였다.

친어머니의 정도 따르지 못할 불같은 헌신의 열정으로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들을 따뜻이 안아 보살펴주는 위대한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어머니로서의 나의 삶은 이렇게 시작되여 10년을 하루와 같이 이어오지 않았던가.

예로부터 자식 하나 키우는데 드는 품이 좁쌀 한말을 실에 꿰는 품보다 더 든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만이 아닌 이 땅의 어머니들은 그런 말을 잊은채 고마운 어머니의 자식, 복받은 10년동이로 살고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몹쓸 병을 찾아내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이제 손을 쓰면 완쾌될수 있다며 신심을 안겨주는 의사들의 손길에 이끌려 현대적인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에서 나는 녀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다시 태여나게 되였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아파할세라 옥류아동병원의 선생님들이 극진히 보살펴주고 아이들의 이발을 정성다해 치료해주는 류경치과병원의 의사, 간호원들, 조국의 푸른 하늘처럼 아이들의 눈동자는 끝없이 맑아야 한다며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제일 귀중한 존재로 반갑게 맞이해주는 류경안과종합병원 의료일군들의 그윽한 눈빛을 마주하며 좁쌀 한말이 아닌 행복의 구슬바다에서 10년의 하루하루를 보내여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니였던가.

그렇게 하루하루가 구슬처럼 빛나는 10년의 무수한 날들은 강인함의 대명사이기도 한 우리 어머니들의 눈가에서 눈물이 마를새 없게 한 날들이기도 하였다.

12년제 무료의무교육의 꽃대문에 주인공으로 들어서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철따라 나비같이 아름다운 새 교복들을 입고 《민들레》학습장과 《해바라기》학용품들을 넣은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좋아라 밝게 웃으며 10점꽃을 피워가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어머니란 그 부름으로밖에는 달리 부를수 없는 위대한 그 품에 안긴 행운을 마음속깊이 새겨안으며 흘리던 이 나라 어머니들의 눈물.



그 눈가마다에 방울방울 고여오르던 감사의 눈물, 맹세의 눈물을 어찌 고마움의 정으로 엮어지는 구슬이라고만 표현할수 있으랴.

건국이래 처음으로 들이닥쳤던 대국난의 시기 우리 아이들의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며 부모들의 손에손에 전해지던 귀한 의약품들을 보며, 전설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는 화폭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공급되는 젖제품을 마주하며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앞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더욱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뜨겁게 솟구치는 어머니들의 그 눈물은 순간도 떨어져 살수 없는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정이였고 영원한 삶의 박동을 어머니당의 큰 심장과 하나로 이어주는 열정의 피방울이 아니였던가.

아직도 귀전에 쟁쟁하다.

풍치수려한 룡악산기슭에 훌륭히 일떠선 소년단야영소에서 즐거운 야영의 나날을 보내고 돌아온 우리 집의 복동이 지윤이가 새로 일떠선 려명거리의 불밝은 살림집에서 밤깊도록 울려가던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피아노선률이 내 조국의 모든 10년동이들과 함께 연주하는 고마움의 대교향곡인양 나의 가슴속에 끝없이 메아리쳐 울리고있다.

비록 딸애의 연주는 소박하나 이 땅의 천만어머니들의 고생을 한몸에 안은 위대한 어머니의 로고와 헌신을 뿌리로 하여 자란 복동이의 연주여서, 그런 10년동이들이 가장 해빛밝은 곳들에 일떠선 훌륭한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며 황홀하게 꾸려진 학생소년궁전들에서 부르는 행복의 노래여서 더욱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찬가로 이 가슴을 끝없이 울려준것 아니던가.

그렇듯 이 땅의 복받은 10년동이들이 사랑의 바다에서 행복을 구가할 때 날이 갈수록 더욱더 깊어지는 좌절과 고민, 슬품의 늪속에서 숨져가며 신음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남조선의 불행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하다.

결혼과 출산은 곧 해고와 죽음을 의미하기에 녀성의 소중한 권리인 어머니로 될 신성한 권리마저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참한 현실, 어린 자식이 달린 어머니라는 부름은 취업과 월급 등 생활의 모든 요소마다에서 불행과 불평등의 단연 첫자리라는것을 뜻하기에 어머니가 된 자신을 한탄하는 녀성들의 한숨소리가 하늘에 닿은 그 세상.

말못하는 어린이들을 돌본다는 《어린이집》이 어린이들의 육체를 해치고 마음을 헤집으며 생명마저 잃게 하는 무서운 살륙장으로, 학교가 아이들의 재능과 학업은 고사하고 끊임없는 폭력을 낳는 원종장으로 변하고있어 너무도 외롭고 무능한 어머니들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마를새 없다.



지금도 눈앞에 보이는듯 하다.

한손만 내밀어도 구원될수 있는 300여명의 어린 생명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 한마디에 차분히 《세월》호에 갇혀 무정한 세상을 떠나며 한많은 세월을 절규하던 그 불쌍한 모습들이.

세계를 위협하며 무섭게 기승을 부리는 대류행병의 첫째가는 희생자로 몸부림치는것도 다름아닌 남조선의 불쌍한 10년동이들의 숙명이다.

뜨는 해와 보내는 계절은 같아도 행복과 불행, 환희와 절망, 기쁨과 슬픔으로 판이한 북과 남의 10년동이들의 모습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여준다.

그래서 11월 16일을 열번째로 맞이한 뜻깊은 명절의 아침 나는 행복한 어머니로 살아온 행운의 10년을 넘치는 기쁨속에 자부하며 소리높이 웨치였다.

공화국의 어머니날 - 11월 16일은 위대한 어머니가 낳아준 행복한 어머니들의 생일이라고.

위대한 어머니의 품속에서 행복한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우리 아이들의 10년은 누구나 부러워 할 행운의 10년이라고.

그렇다.

고난속에 흘러온 오늘의 10년이 그처럼 아름다운데 한없이 넓고 따사로운 위대한 어머니의 품속에서 더 밝게 맞이할 미래의 10년, 20년은 그 얼마나 밝고 황홀한것이랴.

그 10년들이 모이고모여 광명한 내 조국의 력사로, 아름다운 사회주의력사로 끝없이 빛날것이니 이 땅에 찾아올 10년들이여 소리쳐 자랑하라!

세월을 빛내여주는 위대한 어머니의 품이 있어 행복의 나날들로 아름답게 장식될 너의 모습을 복받은 우리 10년동이들의 부러운 성장과 더불어 길이길이 온 세상에 소리높이 전해가다오.

황 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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