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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1월 25일
 

《정》에다 《성》을 더하면

 

며칠전이였다.

내 손목을 잡고 류경치과병원에 이발치료를 받으러 갔던 유치원생인 딸애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는것이였다.

《아버지, 〈정〉에다 〈성〉을 더하면 몇이나요?》

《뭐? 〈정〉에다 〈성〉을 더하다니?》

그때야 나는 무심히 바라보았던 류경치과병원의 그 글발을 새삼스럽게 다시 바라보았다.

《정+성》

지금 유치원에서 한창 더하기, 덜기를 배우는 딸애인지라 적십자표식을 더하기로 생각하는것이 리해는 되였지만…

《저 표식은 더하기가 아니라 병원이라는 표식이란다.》

《아니야, 더하기와 같지 않나요. 우리 유치원에서 배우는 하나 더하기 둘처럼 말이예요. 그리고 전번에 저기 안과병원에 눈치료갈 때 아버지가 물어보지 않았나요. 여기는 병원거리라고 하면서 아동병원, 산원, 치과병원, 안과병원 이렇게 더하면 얼마나 많은 병원이 있는가고 말이예요.》

《?!》

엉뚱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너무나도 천진란만하다고 해야 할지…

허나 무심히 스쳐보낼수도 있는 딸애의 그 말은 나로 하여금 무엇인가 새로운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였다.

《정》에 《성》을 더하면?…

돌이켜보면 딸애가 태여날 때는 평양산원으로 달려가고 조금만 아파도 옥류아동병원으로 뛰여갔으며 요즘은 딸애가 이갈이를 시작하다보니 류경치과병원출입이 여느때없이 잦은 우리 가족이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인민의 복리증진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있는 당의 은정속에 문수지구에 현대적인 병원촌이 일떠서 수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병이 나면 스스럼없이 이곳을 찾군 하지 않는가.



그럴수록 인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말과 더불어 적십자표식이 병원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초월하여 나날이 더해만 가는 인민사랑, 어린 딸애의 말대로 《더하기》라는 수학적연산기호로 집약되여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절로 갈마들었다.

정녕 그러했다.

인민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조선로동당의 인민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을 우리 인민은 정성이라는 두 글자가 감싸안고있는 그 적십자표식에서 얼마나 가슴뜨겁게 안아보는것인가.

어머니도 두팔에 다 안기 힘든 세쌍둥이, 네쌍둥이들이 쌔근쌔근 단잠에 들어 고운 꿈을 꾸고 화상을 입었던 처녀가 자기의 아름다운 용모를 되찾고 고마움의 눈물을 쏟는 격동적인 화폭이 펼쳐진 곳,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는 전설같은 미담들이 수없이 태여난 곳은 다름아닌 《정성》이라는 두 글자사이에 있는 저 적십자표식이 새겨진 사랑의 집들이였다.

허나 그 적십자표식아래서 인민사랑의 서사시가 끝없이 태여나건만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수 없으며 이같은 성과들은 우리 당의 높은 리상과 포부에 비해볼 때 큰 산속의 모래알에 불과하다고, 모든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보건을 인민적인 보건으로, 선진적인 보건으로 일떠세우기 위한 첫걸음을 내짚어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을 되새겨보느라니 이 땅의 그 어느 병원에나 척 들어서면 보게 되는 저 적십자표식은 단순히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의료활동이라는 본래의 리념과 의미만이 아닌 또 다른 의미로 이 가슴을 울려준다.

그렇다.

그것은 나날이 더해만지는 당의 사랑과 끝없이 늘어만가는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속에 이 땅의 장수자들의 기록이 더 갱신되고 세상을 놀래우는 인간사랑의 기적들이 계속 수놓아지리라는 뜻이고 더 밝고 더 행복하게 인민의 락원, 행복의 락원이 변모되여간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이거니.

그와 더불어 우리 인민들모두가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에서 무병무탈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시려 우리 원수님께서는 더 많은 길을 걸으시고 더 많은 밤을 지새우신다.

바로 그이 가시는 길, 덧쌓이신 로고의 높이로 이루어지는것이 우리가 사는 복된 삶의 터전이고 더 높이 울려가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아니랴.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에는 그 어떤 설명도 효력을 내지 못할 때가 있지만 나는 결코 어린 딸애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 우리 경영이가 옳게 말했다. 〈정〉에다 〈성〉을 더하면 저런 훌륭한 병원이 우리 거리에 계속 생겨난다는 뜻이다. 아마 네가 아버지처럼 어른이 될 때면 더 현대적인 병원들로 이 거리를 꽉 채울거다.》

딸애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귀염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새로운 더하기를 계속 찾아나갔다.

박 철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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