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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1월 3일
 

사랑의 물소리

 

남포시 온천군 성현농장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어느날이였다.

그날 농장일군과 함께 리소재지 마을을 돌아보던 나는 한곳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였다.

2층짜리 소층아빠트밑에서 로인들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던것이다.

《읍에 사는 아들네 집에 나들이를 간다고 떠난지가 언제인데 벌써 돌아오셨소?》

《우리 마을 장수샘물맛이 생각나 견딜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며느리가 팔을 붙잡는것을 뿌리치다싶이하고 돌아왔수다.》

동행하던 일군의 말이 일흔이 된 로인들이라고 하는데 보기에는 갓 예순을 넘긴것 같이 정정했다.

나의 속생각을 알아맞추기라도 한듯 농장일군은 아마 신덕샘물덕인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는것이였다.

문득 화제에 자주 오르는 샘물에 대한 호기심이 부쩍 동해 나는 로인들에게로 다가갔다.

신덕샘물이라면 세계적으로 이름난 샘물이 아닌가.

이런 샘물을 평범한 인민들 누구나 마음껏 마신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윽고 한 로인이 감심한 어조로 이렇게 자상히 알려주었다.

예로부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장수샘이라 불리웠다는 그 샘물은 마을에서 퍼그나 떨어진 신덕산기슭에서 솟아나는것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앉아서도 그 장수샘물을 마음껏 마시게 되였다며 말머리를 떼는 로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였다.

몇해전 어느날이였다고 한다. 누군가 집문을 두드리기에 나가보니 군당일군이 하는 말이 래일부터 수도관공사를 다시 하려는데 미안한대로 하루만 참아달라고 하는것이였다.

수도공사를 다시 한다는건 웬말인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로인에게 그는 이미 있던 수도관을 신덕산기슭까지 더 늘여 샘물을 끌어오려고 한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원 사람두, 그런 좋은 일을 하려고 하면서도 도리여 미안하다니?》

마을사람들은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자기들을 위해 통이 큰 공사를 발기한 군당일군들의 헌신적인 복무정신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수질이 좋은 신덕산샘물을 집집마다에 끌어오기 위해 신발창이 닳도록 산을 오르내렸고 부족되는 수도관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잊고 뛰여다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퍽 후에야 알게 되였다.

이튿날부터 시작된 자연흐름식수도화공사는 놀랄만큼 빨리 진척되였다.

하여 수백세대의 살림집마다에서 샘물이 콸콸 쏟아져나왔다.

그날 마을사람들속에 에워싸인 군당일군들은 얼굴에 환한 웃음을 가득 담고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언제나 인민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민헌신의 발걸음에 따라서자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로인이 자기 집에 흘러드는 장수샘물맛을 보고 가라며 나를 자기 집으로 이끌었다.

부엌의 수도꼭지를 틀자 솨- 물이 흘러나왔다.

수질이 좋은 산천수가 콸콸 쏟아져나온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로인의 모습을 기쁨속에 바라보며 나는 물을 마셨다.

역시 소문그대로 물맛이 좋았다.

로인도 웃고 나도 웃었다.

지금도 귀를 기울이면 농장마을의 집집마다에 흘러드는 사랑의 샘물소리가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진정 이것은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고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오는 고마운 우리 사회주의제도에서만 들을수 있는 사랑의 물소리, 행복의 물소리가 아닌가.

농업성 부원 림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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