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문 용 철
빼앗긴 땅
빼앗긴 이 나라의 산과 들엔
한줄기 삶의 빛도
한가닥 생명의 숨결도 들리지 않았다
열네살 어리신 어깨우에
비운이 드리운 하늘을 떠이고
얼어붙은 이 땅엔
삶의 박동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장장 스무해
피어린 혈전의 언덕을 넘고넘어
개선의 광장으로 들어서시는
30대 청년장군의 품에 안겨
조국이여 그대는 재생의 기쁨을 노래하고있었다
빨찌산의 붉은기에
오각별 찬란한 새 조국의 모습을 새겨
인민이 영원토록 이고살
하늘가에 휘날려주시였다
머슴군, 노예로
고역의 멍에를 끌던 사람들이
인민! 제 이름이 금빛으로 빛나는
공화국의 국장을 새겨안으며
력사의 주인으로 태여났어라
전화의 불비를 헤쳐
협동화의 종소리 울리는 밭머리를 지나
강토를 이루고
품안아 키우신 천만자식이
한식솔을 이루고 사는 인민의 이 세상
산간벽촌
이름없는 농가의 토방돌우에도
그 자욱은 새겨지고
물젖은 행주자욱 어려있는
그 어느 집 밥가마우에도
따스한 그 손길 닿아있나니
천리 물줄기가 옥토를 적시며 흘렀고
세월을 주름잡는 그 자욱 그 어느 구내길에 울리면
기적의 천리마는 나래쳐올라
재무지우에도 눈부신 락원이 일떠섰어라
한 세대에 두 제국주의를 타승한 백승의
인류에게 자주의 홰불을 안겨주신
사상의 거장
이 땅에 불어예는 바람결도
천만가닥 눈부신 해빛도
조국이였고 온 세상이였나니
이 나라의 력사가 있고
천번을 불러도 만번을 다시 불러도
달리는 부를수 없는
영원한
오, 조국과 인민이 걸어온
승리의 세월속에
밝아오는 강국의 새날과 더불어
나의 조국이여 무궁세월 길이 번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