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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8월 14일
 

소중히 여기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나가는 여기에 조선민족제일주의가 있으며 내 나라, 내 조국의 존엄을 떨치고 부강번영을 앞당기는 참다운 애국이 있습니다.》

며칠전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니 내가 온것도 모르고 소학교에 다니는 귀여운 딸애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대견한 마음으로 딸애를 바라보던 나는 어깨너머로 그애의 학습장을 슬그머니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다음순간 나는 저도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학습장에는 하하하, 호호호, 방글방글, 생글생글, 까르르를 비롯하여 웃음과 관련된 단어들이 빼곡이 씌여져있었던것이다.

웃음을 금치 못하는 나를 뒤늦게 알아본 딸애는 동동 매달리며 자랑삼아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엄마, 오늘 학급동무들과 함께 방학숙제로 내준 웃음과 관련된 단어를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아 깜짝 놀랐어요. 이런 단어를 다 찾으면 얼마나 될가요?》

딸애의 엉뚱한 질문을 받고보니 언제인가 만났던 어느 한 어학자가 들려준 이야기가 새삼스레 떠올랐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 공화국창건 10돐을 뜻깊게 경축하던 때에 공화국의 곳곳에서는 다양한 경축행사들이 진행되였는데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끈것이 공화국창건 10돐기념 과학전시장이였다고 한다.

특히 전시장에는 《웃음탑》이라는것이 전시되였는데 거기에는 우리 말로 웃음을 나타내는 표현만 하여도 800개이상이나 올라있었다. 당시 이곳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도 미처 몰랐던 웃음과 관련된 수많은 단어들을 보며 우리 말의 표현이 얼마나 풍부한가를 다시금 실감하였다고 한다.

우리 말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실례는 이뿐이 아니다.

우리 말의 어휘는 복잡하고 섬세한 내용은 물론 높은 추상성과 일반성을 요구하는 뜻도 다 표현할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새 단어도 훌륭히 만들어낼수 있다.

우리 인민 누구나 즐겨읊는 혁명시인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과 김상오의 서정시 《나의 조국》, 그리고 김철의 서정시 《어머니》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들에 구가된 시어들을 보아도 그 표현들이 얼마나 소박하면서도 진실하고 격조높으면서도 섬세한것인가.

어찌 이뿐이랴.

지난 1970년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지도에 의하여 창조된 《피바다》식혁명가극을 보며 풍부하면서도 간결하고 세련된 가사를 통하여 주인공들의 내면세계에 깊이 빠져들면서 우리 말의 고상하면서도 아름답고 소박한 표현에 대하여 저저마다 감탄을 표시하였다.

더우기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학자들도 《조선의 글자는 세계의 다른 글자들과 비교할수 없이 우수하다.》, 《만일 말과 글로 한 민족의 문화정도를 잰다면 조선이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문화의 첫째가는 자리에 설것이다.》, 《조선어는 배우기가 쉽고 간단하며 표현능력이 강하다.》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이처럼 표현이 비길데없이 풍부하고 발음과 억양이 아름다우며 문법과 문체가 째인것으로 하여 우리 말은 발전되고 우수한 민족어로 공인되고있으며 오늘 공화국에서는 조선말의 표준인 평양문화어를 잘 살려쓰기 위한 기풍이 더욱 높아가고있다.

하지만 선조들이 남긴 고유한 민족유산들이 송두리채 말살되여가고있는 남조선에서는 우수한 조선말, 우리 글과 함께 민족의 넋마저 깡그리 사라져가고있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스탠더드》, 《도어스테핑》, 《글로벌》, 《인프라》, 《메모리얼 파크》, 《캠프》, 《팩트》, 《패러다임》,《패싱》…

이것은 최근 남조선정치권에서 매일과 같이 쏟아져나오는 외래어들중의 일부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고 정치를 한다는자들부터가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기 민족의 언어를 배척하고있으니 사회전반은 외래어와 역겨운 잡탕말이 마구 떠도는 어지러운 탁류에 말려들어 민족성이란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다.

지어 남조선의 출판물들과 TV방송의 명칭들까지 《데일리안》, 《뉴스 메이커》와 같이 온통 외래어투성이이고 거리의 간판들과 광고, 일상회화까지도 《유명 브랜드》, 《바겐세일》, 《카톡 왕따》와 같은 알아듣지 못할 잡탕말이 판을 치고있는 형편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에서 얼치기말과 표현이 람용되니 자라나는 새세대들도 아이적부터 외국말흉내를 내면서 우리 글 맞춤법은 아예 모르고있는 기막힌 현실이 펼쳐지고있다.

오죽하면 남조선의 언론, 전문가들이 《이 사회에서는 외래어가 섞인 말을 해야 유식한 사람으로 인정되고있다.》, 《이른바 정치인이라고 자처하는자들부터가 외래어가 섞인 잡탕말을 마구 사용하는것을 유식으로 뽐내고있으니 사회전반이 민족어를 홀시하는 풍조에 젖지 않을수 없는것이다.》고 개탄하겠는가.

민족어를 사랑하지 않고 지켜내지 못하면 나라와 겨레의 자주권과 존엄도, 귀중한 민족문화도 잃게 되고만다는것이 지나온 인류력사가 가르치는 진리이다.

그가 누구든, 그 어디에서 살고있든, 민족의 넋이 살아있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의 민족어를 적극 살려쓰고 더욱 빛내이기 위해 조선사람의 본분을 다해야 할것이다.

우리 말의 우수성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나의 가슴속에는 민족의 자랑인 우리 말을 더욱더 소중히 지키고 빛내여갈 결심이 굳게 간직되였다.

나는 대답을 기다리는 귀여운 딸애의 잔등을 가볍게 다독여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풍부하고 우수한 우리 말을 자랑으로, 더없이 소중한것으로 여길줄 알아야 한다.》

두눈을 깜박이며 나의 말을 귀담아듣는 딸애의 얼굴에도 기쁨의 미소가 한껏 어려있었다.

남포시작가동맹위원회 작가 김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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