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리 경 림
은하수 흐르는 이 밤
나는 존귀하신
그러면 따사로운 해빛과 같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오시는분
말 못하는 아기의 마음도 읽을줄 아는
사려깊은 어머니의 눈빛으로
인민이 품고사는 간절한 소망도
일일이 헤아려보시는분
소생의 빛을 주는
한점의 그늘도 없이
가슴속 짙은 구름도 가셔주시고
인민이 겪는 작은 고생도 함께 나누시려
지금도 그곁에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오시는분
아이들도 어른들도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며
품었던 속생각도 스스럼없이 터놓고
안겨준 그 사랑에 목메여 그저 목메여
격정의 한목소리로 찾고 부르는
바라시는것은 오로지 인민의 행복이여서
오신 길 또 오신 길에 새기신 자욱을 쓸며쓸며
주신 사랑 또 주신 사랑의 선물에 볼을 대이며
고마움에 눈시울 적시는 인민의 마음속엔
행복의 봄물만이 흘러드는것 아니랴
행복이여라 그 품에 안긴 생은!
언제나 부르고싶은 생의 노래가 있다.
어느때나 목숨바쳐 지켜갈
사랑하는 내 조국이 있다.
찬바람 먹구름에도 흐리지 않는
정녕 흐리지 않을 맑은 하늘이 있다
아, 세상이 열백번 변해도 변한다 해도
영원히 지지 않을 내 삶의
운명도 미래도 그 품에만 맡기고
가슴불타는 이 사랑 이 행복도
그 품에만 터치며 사는 나의 심장속엔
그 품을 떠난 다른 세계란 없나니
나는 좋아라
한몸이 한줌 모래가 된다 해도
그 길에 바람불고 찬비가 내리면
이 한몸 막아드리고싶은
아, 나의 마음!
하기에 은하수 흐르는 이 한밤에도
노을이 피여나는 초소의 아침에도
가슴뭉클 젖어드는 이 하나의 생각
부디 안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