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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6월 21일
 

사랑의 무게​

 

며칠전이였다. 딸애가 소화불량으로 앓고있다는 소식을 어떻게 들었는지 호담당의사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왔다.

필요한 진찰을 끝내고 가져온 약들을 내놓으며 한참이나 딸애의 머리를 다정히 쓸어주던 그가 상냥한 웃음을 남기고 우리 집문밖을 나선뒤였다.

방안에 들어오니 글쎄 어머니가 문을 등지고 돌아앉아 한손으로는 눈굽을 훔치며 이미 낯이 익은 책에 또 무엇인가 적어놓고있었다.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 때로부터 어머니가 나름대로 기록하고있는 책이였다.

책갈피를 넌지시 바라보며 내가 이제는 방역형세가 안정되고있는데 그 책에 쓰는 내용들이 어디에 필요한가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심중한 어조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난 이 책을 건사하였다가 이제 우리 설영이가 크면 꼭 보여주려고 한다. 여기에 씌여진 내용들을 보느라면 아마도 우리 가정을 위해 애쓴 의사선생들과 군인동무들, 우리 가정에 돌려진 숱한 약들과 구역의 일군들이랑 여러 사람들이 가져온 많은 식량과 부식물들이 그애의 눈에 다 보일거다.

그러니 이 책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가정에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의 무게로 간직하고 집안의 가보로 건사해야 하지 않겠느냐.》

사랑의 무게!

어머니가 남긴 이 한마디가 어쩐지 나의 가슴을 쿵- 하고 세차게 울려주는것이였다.

사랑의 무게, 곱씹어 불러볼수록 마음은 마냥 뜨거워졌다.

악성비루스가 우리 경내에 류입되였을 때 우리 가정을 비롯한 온 나라 집들마다에 비낀것은 결코 비관이나 절망, 공포가 아니였다. 그것은 진실한 사랑이였다.

눈물겹도록 하많은 그 사랑에 대해 적어야 한다면 아마도 열밤을 밝혀도 다 쓰지 못할것이다.

하다면 그 사랑의 시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친다고 하시면서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제의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한 인민사수전을 진두지휘하시는 분망하신 속에서 천금같은 시간을 내시여 우리 인민들에게 돌려주시는 우리 원수님의 뜨거운 인민사랑은 이 나라 수천만아들딸들에게 기적의 생을 안겨주는 불사약이 되였다.

우리 원수님께서 인민들에게 거듭 베풀어주시는 가슴뜨거운 소식들에 접하여 그이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일념으로 약이 있는 사람은 약을, 자금이 있는 사람은 자금을,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여 어려운 세대들을 도와나선 아름다운 소행들.

가장 뜨겁고 열렬한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였다.

허나 이 세상 어머니들의 사랑을 다 합쳐도 비길수 없는 위대한 사랑이 우리들에게 돌려지고있으니 우리 인민은 얼마나 복받은 사람들인가.

의사선생님이 준 약을 먹고 편히 잠든 딸애의 귀여운 모습을 들여다보느라니 나의 마음속에 이름할수없는 격정이 솟구쳐올랐다. 그리고 이렇게 속다짐하였다.

이다음 우리 설영이가 크게 되면 할머니의 책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하리라.

그때 우리가 받아안은 사랑의 무게는 결코 현대의학의 높이나 값비싼 약들의 수량에 비례하지 않았다, 이는 그 어떤 현대적인 측정장치로도 잴수 없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따뜻한 정과 그이의 뜻을 받들어나가는 인민들의 뜨거운 정성의 무게라고.

모란봉구역 인흥1동 19인민반 량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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