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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6월 13일
 

쓰지 못한 회답편지

 

며칠전 신천군 새길협동농장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나는 이미전부터 면목을 익힌 한 작업반장을 만나게 되였다.

일잘하기로 소문난 그 작업반장은 언제나 논에서 살다싶이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장적으로 모내기를 제일먼저 끝냈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올해 모내기전투에서 높은 실적을 내게 된 비결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대신 품속에서 보풀이 인 한장의 편지를 꺼내는것이였다.

《보고싶은 아버지.

저는 이번에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되자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잠들수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우리는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력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데 대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특별명령을 받아안게 되였습니다.…》

알고보니 인민군대의 어느 한 군의부문에서 군사복무를 하고있는 그의 맏아들이 보내온 편지였다.

《그 사랑의 명령을 받아안고 저는 엄중한 보건위기에 직면한 국난의 시기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건군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중대조치까지 취해주신 최고사령관동지의 열화같은 사랑의 세계를 심장으로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하기에 저는 붉은 파견장을 가슴에 품고 오늘의 준엄한 악성비루스격퇴전에서 당중앙의 별동대의 위용을 힘있게 떨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있습니다.…》

병사는 편지에서 아버지에게 우리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모든 중대조치들을 다 취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을 받들어 올해 꼭 대풍을 안아오기 바란다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편지를 다시한번 들여다보는 작업반장의 눈시울이 축축히 젖어들었다.

초소에 선 병사들도 울게 하고 억대우같은 사나이들도 울게 하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뜨거운 사랑.

병사가 보내온 한장의 편지를 놓고 나는 생각이 깊어졌다.

지나온 10년세월 경애하는 원수님의 비범한 예지와 령도력,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에 대하여 가슴깊이 절감하여온 우리 인민이건만 보이지 않는 악성비루스와의 총포성없는 방역전쟁으로 흘러가는 지금의 하루하루는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경애하는 그이의 탁월한 령도의 세계, 온 세상을 통채로 울리는 열화의 정과 사랑, 희생적인 헌신의 세계에 대하여 다시금 사무치게 절감하는 나날이다.

천백마디 말이 아니라 희생적인 헌신으로 인민을 받드시려는 억척의 신념, 가정에서 쓰셔야 할 의약품마저도 인민을 위하여 아낌없이 바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진정에 우리 인민들 그 얼마나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던가.

그것은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였다.

바로 그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고 불사조마냥 일떠선 농업근로자들의 보답의 열정, 애국충정의 열기가 활화산마냥 분출되여 사회주의협동전야마다에서는 전례없는 혁신이 창조되고있는것이리라.

나는 아들의 편지를 소중히 품안에 간직하는 작업반장에게 회답편지를 썼는가고 물었다.

《아직 쓰지 못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같은 사랑에 올해 대풍을 이룩하고 그이께 기쁨의 보고를 올리는 그날 아들에게 떳떳하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쓰지 못한 회답편지!

아니다. 병사의 아버지는 마음속으로 한자한자 회답편지를 쓰고있다.

수평선 아득히 펼쳐진 저 전야를 종이로 삼고 푸르싱싱한 모를 붓대삼아 아버지는 오늘도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속편지를 쓰고있을것이다.

방역위기상황으로 하여 농업부문에도 많은 시련과 난관이 조성되고있지만 필승의 신심에 넘쳐 올해 알곡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이 나라 농장원들의 불같은 열정은 그대로 풍요한 가을에로 이어질것이며 그때 병사는 승전가로 엮어진 아버지의 회답편지를 받게 될것이다.


황해남도일보사 기자 박 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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