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의 중대한 전환적계기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지난 7일과 8일에 진행된 북남적십자실무접촉에서는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는데서 나서는 실무적문제들을 협의하고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가까운 시일안에 북남적십자회담을 열고 호상 관심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폭넓게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 이어 진행된 이번 적십자실무접촉은 공동보도문에서 밝혀진대로 쌍방이 여러 방면에 걸쳐 대화와 협상을 실현하여 북남관계를 자주통일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중대한 전환적계기로 된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북과 남이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것은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지난 시기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 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한것은 북남관계발전과 통일위업실현에 해만 끼쳤다. 이제 더이상 그러한 대결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하며 옳바른 자세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모든것을 지향시켜나가야 한다는것이 겨레의 일치한 요구이다.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여야 한다. 그것은 대화와 협상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도이기때문이다.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는 하나의 피줄을 이은 한 민족이 굳게 뭉쳐 민족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하기 위한 문제로서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에 기초하여 해결해야 한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중요한것은 대화와 협상이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것이다. 북남대화와 협상의 지향점은 어디까지나 관계개선과 통일로 되여야 한다. 지나온 력사는 대화와 협상을 떠나 북남사이의 그 어떤 관계개선에 대해 론할수 없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적통일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었다. 북과 남이 각 방면에 걸친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적극 진행해나갈 때에만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수 있다.
6. 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북과 남은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따라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였다. 북남상급회담을 비롯하여 여러 갈래의 의의있는 대화들이 진행되고 협력이 다방면적으로 진행됨으로써 북남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 들어섰다.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전환시킨 6. 15통일시대는 대화와 협력의 활성화가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민족공동의 번영과 조국통일의 밝은 전망을 열어나가는 길이라는것을 확증해주었다.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우리 민족에게는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주는 민족공동의 통일헌장, 통일대강인 7. 4공동성명과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 10. 4선언이 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발을 붙이고 민족의 자주통일의지와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한 북남공동선언들에 기초하여 서로의 의견상이를 뒤로 미루면서 공통점을 찾아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적극 실현해나간다면 북남관계의 대전환, 대변혁을 이룩하는것은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의 전과정과 그 결과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따라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올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일으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북과 남은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풀어나감으로써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과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제끼는데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