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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6월 26일
 

제일 아름다운 처녀

 

얼마전 수도 평양의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지원나갔던 나는 헌신의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속에서 뜻밖에도 중학시절의 동무를 만났다.

오래간만에 만난 기쁨을 안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나는 그에게 녀동무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처녀가 어때? 물론 아름답겠지?》

《그래, 난 제일 아름다운 처녀라고 생각하네.》

《아니, 아름다우면 아름다운거지 생각한다는건 뭐요.》

나의 핀잔에 그는 문득 《그런데 난 그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어.》라고 말하는것이였다.

놀라움과 의혹이 비낀 눈길로 바라보는 나에게 그는 처녀와 알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삼촌에게서 처녀를 소개받은 어느날 그는 어느 한 식료공장에 다닌다는 그 처녀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과 장소를 약속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였다.

처녀로부터 뜻밖의 일이 생겨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처녀이니 더 만날 필요가 없다고 단정하였다.

그런데 후에 삼촌에게서 그 처녀가 약속된 장소로 오던 도중 몸이 불편해하는 한 로인을 도와 집에까지 데려다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처녀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며칠후 삼촌은 그에게 처녀가 세포지구 축산기지로 탄원했다고, 처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감정을 아직 안고있다고 알려주었다.

처녀에게로 끌리는 강한 충동과 뜨거운 그 무엇이 울컥 치밀어 그가 처녀에게 전화를 거니 벌써 차를 타고 세포지구 축산기지로 가고있었다.

그는 처녀에게 앞으로 전화도 자주 하고 편지도 자주 써보내겠으니 꼭 회답해주기 바란다는 말로 자기의 뜨거운 마음을 전하였다.

동창생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정말 아름다운 처녀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생각이 깊어졌다.

눈앞에는 어느새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지닌 아름다운 처녀들의 모습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강선의 장정화를 비롯하여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따뜻이 돌봐주는 《처녀어머니》들, 백두대지에 충정의 구슬땀을 바쳐가고있는 처녀들,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며 만선기 높이 날려가는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의 처녀어로공들, 땀배인 군복을 입고 조국의 천리방선초소를 지켜가는 처녀들, 금메달로 조국을 빛내여갈 일념안고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세계의 하늘가에 람홍색공화국기발을 휘날리는 처녀들…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처녀들인가.

그렇다.

마음속에 조국을 안고 사는 처녀들,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청춘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처녀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처녀들인것이다.

나는 생각하였다.

한번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이어놓은것은 바로 그 아름다움일것이라고, 우리 시대 청춘남녀들의 사랑은 조국을 위한 길에서 움터나는것이라고.

장 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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