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품 떠나 못살아
《우리 조국은 모든 사람들의 참된 삶과 행복의 요람이며 찬란한 미래를 담보해주는 어머니품입니다.》
하나의 작은 씨앗도 좋은 토양에 뿌리를 내려야 줄기가 쭉쭉 뻗고 아지를 치며 알찬 열매를 맺을수 있듯이 사람들의 꿈과 희망도 좋은 사회제도라는 토양에서만 훌륭히 실현될수 있는 법이다.
얼마전 조선장애자예술협회 예술소조원인 배옥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과정에 이에 대하여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시력장애자인 그는 기타도 잘 타고 노래도 명창이였다.
그에게 무슨 노래를 제일 좋아하는가고 물었더니 노래제목들을 쉬임없이 꼽는것이였다. 그만큼 처녀는 노래를 사랑했다.
두살때인 20여년전에 뜻밖의 병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어머니의 손목을 잡고 오래동안 시안의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다.
그 나날 앞못보는 자기를 두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의료일군들을 대할 때마다 그는 우리 나라엔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가 16살이 되던 해에는 당의 은정속에 일떠선 평양안과병원의 선생님들이 그를 찾아왔다.
평범한 로동자의 딸을 위해 남모르게 바쳐온 고마운 사람들의 진정이 다시금 그의 가슴을 울려주었다.
그에게는 차츰 TV와 방송에서 울려나오는 노래들이 무심히 들려오지 않았다.
그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언제인가는 화려한 극장의 무대에서 이 고마움을 마음껏 터칠 소원을 안고 그는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몇해후 어머니와 함께 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 갔던 그는 또다시 큰 충격을 받았다.
자기를 반갑게 맞아준 협회의 일군들이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타고싶어하는 그의 희망을 소중히 여겨 평양학생소년궁전 일군들과의 련계밑에 마음껏 기량을 익히도록 도와주고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 있을세라 걸음걸음 보살펴주었던것이다.
점차 그의 노래소리는 더욱 격조높이 울리였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우리 조국, 사람마다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대가정의 한식솔된 무한한 행복감의 분출이였다.
그는 온 나라가 사랑하는 처녀로,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꾀꼴새처녀로 되였다.
이것은 비단 배옥림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많은 장애자들이 국가와 사회와 관심과 보살핌속에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며 삶의 보람과 행복을 누려가고있다.
장애자. 그 부름은 같아도 우리와 한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조선에서는 장애자들이 온갖 멸시와 천대속에 죽지 못해 살아가고있다.
《민생》을 떠드는 정치가들은 장애자들을 《외눈박이》, 《귀달린 벙어리》, 《짤룩이》 등으로 부르고 재벌들은 장애자들이 취직하려고 하면 《장애자에게까지 돈을 주며 시킬 일거리가 없다.》고 야유하고있다.
이에 대해 남조선의 언론들은 《이 땅에서 장애자는 〈비정상적인
장애자들을 사람으로조차 여기지 않는 남조선사회와 장애자일수록 더욱 따스히 감싸안아 품고있는 꿈과 희망까지도 일일이 헤아려 꽃피워주는 어머니 우리 조국,
하기에 그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긴 우리 인민은 한목소리로 진정을 터친다.
- 사회주의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이다. 그 품을 떠나 우리는 못산다.
-2019년 장애자예술단 중국방문 귀환공연-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