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까이에 서고싶습니다》(1)
얼마전 우리는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공장정문앞에 도착한 우리의 눈앞에 제일먼저 안겨든것은
바라볼수록 우리 인민들에게 더 좋은 옷을 해입히시려 그토록 마음쓰시던
그의 안내를 받으며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공장구내길을 걷느라니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이였다.
이곳에서 우리와 만난 강사동무는《우리 공장의 력사는 그대로
정녕 세대와 세대를 이어 끝없이 베풀어지는
이런 격정을 안고 이곳을 나선 우리는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장에 들어서니 줄지어 늘어선 기대들이며 가락맞게 울리는 경쾌한 동음이 대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속에 바다를 날으는 갈매기인양 기대사이를 재빠르게 누비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조사공들의 모습이 정답게 안겨왔다.
그 모든것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던 우리는 지난해 9월에 진행된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 대표로 참가하였던 정수영동무가 일하는 기대로 다가갔다.
입직한 첫날부터 당당한 혁신자로 자랑떨치였다는, 하여 어린 나이에 그처럼 크나큰 영광을 받아안은 처녀.
그의 마음속에는 과연 어떤 지향이 끓고있었던가.
우리가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말을 하자 처녀로동자는 《사람들은 뜻깊은 경축행사에 참가하였던 저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저의 소중한 꿈을 이루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저의 꿈은 김정향동무처럼
김정향, 잊을수 없는 그 이름을 다시금 듣게 된 우리의 가슴은 뭉클 젖어들었다.
몇해전 공장을 찾아오신
바로 그 정향동무가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대표로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현장에서 정향동무처럼 살고싶은 열망으로 가슴끓이며 위훈을 떨쳐가는 처녀로동자를 보게 된것이다.
허나 이것이 어찌 이 처녀 혼자만의 지향이라고 하랴.
깊은 감동을 안고 현장을 둘러보던 우리의 눈길은 저도 모르게 류달리 애되보이는 한 처녀에게서도 못박혀버렸다.
우리의 심정을 알아차린듯 우리와 동행하던 일군은 그 처녀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공장적으로 손꼽히는 혁신자라며 우리를 그의 기대앞에 이끌었다.
두볼을 능금알처럼 빨갛게 물들이며 무척 수집어하면서도 번개같이 손을 놀리는 처녀의 이름은 최금향이였다.
어린 나이에 힘들지 않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솔직히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장의 평범한 로동자들을 언제나
우리는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평범하고 연약하게만 안겨오는 처녀로동자들의 가슴속에 정녕 얼마나 아름다운 꿈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인가.
온 나라가 다 아는 어제날의 처녀혁신자 김정향동무의 가슴속에도 바로 이 불같은 소원이 간직되여있지 않았던가. (계속)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