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의 생떼도 받아주시며

 

어느해 가을 방금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한 일군의 여섯살 잡힌 아들이 낮에 자기가 잡은 물고기에 대하여 자랑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저택에 데려다 돌보아주시는 세남매중 각별히 사랑해주시는 막내였다. 밸머리도 세고 생떼질도 여간이 아닌 아이는 누나와 형앞에서 마치 범잡은 포수마냥 으시대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신명을 돋구어주시였다.

드디여 식사시간에 그가 잡은 물고기가 음식그릇에 담겨 식탁우에 올랐다.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막내가 갑자기 왕- 울음을 터치였기때문이였다. 울음의 리유인즉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토막내여 료리를 하다나니 그 크기를 가늠할수 없게 되여서였다.

누나와 형이 번갈아가며 달래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녀석 보통떼군이 아닌걸라고 하시며 어서 큰 그릇을 가져오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손수 물고기토막을 모아 순서대로 붙여놓으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식탁밑에 들어가 우는 떼군에게 손시늉을 해보이시며 인젠 됐다고, 물고기가 도루 붙었는데 어서 나오라고, 정말 물고기가 크구나라고 더없이 인자하신 어조로 달래시였다.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식탁밑에서 기여나온 떼군은 자기가 잡은 물고기가 제 모양, 제 크기대로 놓여있는것을 보고 히죽 웃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해빛같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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