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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5월 11일
 

우리 원수님의 사진첩​

 

며칠전 부엌에서 동자질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서던 나는 아들애의 모습앞에서 깜짝 놀랐다.

아니 글쎄 9살잡이 아들애가 로동신문을 들여다보며 보동보동한 손을 꼽아보는것이였다.

나는 그러는 아들애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 무엇을 그리도 골똘히 보고있는지 호기심이 동하기도 하여 신문에 눈길을 주었다.

신문에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경축 열병식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데 기여한 평양시안의 대학생, 근로청년들과 함께 찍으신 수십상의 기념사진들이 모셔져있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속에 무엇인가 큰것이 자라는 아들애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아 나는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제야 곁에 내가 있는것을 감촉한 아들애가 불쑥 나에게 묻는것이였다.

《엄마, 원수님의 사진첩은… 얼마나 클가요?…》

《원수님의 사진첩?!…》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님, 누나들과 찍으신 사진들이 얼마나 많나요.…》

순간 나의 가슴속에 세찬 흥분과 격정의 파도가 일었다.

온 나라 방방곡곡을 쉬임없이 현지지도하시는 우리 원수님께서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어깨를 겯고, 팔을 끼고 찍으신 사랑의 기념사진들이 과연 얼마나 많고많은가.

장재도방어대를 찾으신 그날에는 태여난지 얼마 안되는 어린이를 따뜻이 품에 안으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남기시였고 라선땅을 찾으시였을 때에는 수만명의 군인들이 한자리에 다 모일 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리시여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는 숭고한 화폭을 남기시였다.

조국의 미래이며 사회주의대가정의 막내동이인 나어린 소년단대표들을 위하여서는 무려 스무번이나 자리를 옮겨가시며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어찌 그뿐이랴.

올해 정초 지난해를 승리의 해로 빛내이는데 공헌한 로력혁신자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우리 원수님 찍어주신 그날의 기념사진은 또 얼마나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가.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긴 사람들속에는 평양화력발전소 타빈직장 로동자도 있었고 평범한 과학자, 교원들도 있었다.

모두가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해온것밖에 없는 그들이였건만 우리 원수님 이들의 애국심을 그 어떤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값높은것으로 내세워주시며 영광의 단상에 내세워주시였다.

그 시각 온 나라 인민들은 다 그이의 품에 안긴듯 얼마나 뜨거운 격정속에 새해를 맞이했던가.

그런데 오늘은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참가자들은 물론 보장성원들까지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내세워주신것이다.

력사의 기록이고 그 시대 인민의 얼굴이며 웨침이기도 한 사진,

다채로운 생활의 시공간을 력사의 갈피에 고착시키며 인간의 감정정서에 깊이 침투해온 사진의 력사가 시작되여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그 무수한 사진의 력사속에 령도자와 인민이 그리도 스스럼없이 어울려 찍은 사진이 이 세상 어디에 있었던가.

정녕 인민들을 쉬임없이 찾아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발걸음과 더불어 온 나라가 그대로 기념촬영장이 되였고 이 나라의 수많은 병사들과 로병들, 아이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과학자들과 청년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품에 안겨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지니는것이 바로 내 조국의 현실인것이다.

그러니 어찌 아들애의 작은 가슴에도 그런 생각이 깃들지 않으랴.

나는 아들애를 꼭 껴안아주며 조용히 속삭였다.

《철이야, 우리 원수님의 사진첩에는 온 나라 인민들이 다 있단다.》

《온 나라 인민들?!…》

《그럼. 원수님의 사진첩은 온 나라 대가정의 가족사진첩이란다.》

김 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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