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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5월 9일
 

산촌의 새 전설​

 

리 명 옥


멀고먼 산고장

산새 물새도 기쁘게 날아예며

고치강은 유정한 풍경을 펼쳐드렸건만

조용히 강변을 거니시는

수령님의 마음은 무거우시여라


전쟁의 포화를 가신지도 몇해이건만

산에 짓눌려 허리를 펴지 못하는 이 고장

산자락의 돌각담들

여기저기 올망졸망 뙈기밭들


협동화의 노래로 들썩이는 벌방에선

땅이 꺼지도록

풍작의 낟가리 년년이 높아가는데

변혁의 흥그러운 그 바람도

이 산골강만은 건너오지 못하는가


-부침땅이 더는 없단 말이지

강건너 무연히 펼쳐진 모래불을

생각깊이 바라보시던 수령님

-강을 건너가봅시다

나무배에 오르시여

몸소 삿대를 쥐시고

물살세찬 강을 건느시여라


얼기설기 무릎치는 잡초를 헤치시고

강기슭의 모래불을 손수 파보시여라

얼마쯤 가시다가는 허리를 굽히시고

모래밑에 깔린 감탕기짙은 흙까지

깊이깊이 파보시기를 그 몇번

-여기에 기름진 땅이 있소

강냉이를 심으면 잘 자랄거요


강을 따라 제방을 쭉- 내쌓고

거름을 푸짐히 내면

벌방 부럽지 않을 옥토가 펼쳐지리라

흐뭇한 작황앞에서 기쁨에 젖은

산골농민들의 후덕한 얼굴 그려보시는가

환하게 웃으시는 우리 수령님


해빛같은 그 미소에

주름주름 골깊은 산촌도 밝게 웃어라

이때라 복받은 대지엔 벌써 날아드네

학두루미 유유히 강변을 감도네

고치강물결도 춤추며 흐르네


흙보다 돌이 더 많고

산그늘 짙어 어둡던 이 고장

수령님의 따사로운 사랑속에

벌방도 부럽지 않을

해빛밝은 산촌이 되였네


어버이의 그 자욱따라

산기슭에 즐비하게 일떠선 문화주택

강기슭을 따라 펼쳐진 기름진 전야

툭툭 하늘을 건드리며

높이높이 솟아오르는 풍작의 로적가리

그 빛에 물들어 금물결 출렁출렁


아, 못 잊을 그날의 수령님 그 자욱

세월넘어 어려오는 이 강변

나날이 꽃피는 행복을 비껴안고

산촌의 아름다운 새 모습을 떠싣고

고치강은 흐르네 흘러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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