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에 자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솟아있는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희한한 새 집들을 받아안고 너무도 꿈만 같아 기쁨을 금치 못해하는 인민들의 행복넘친 웃음소리가 그칠줄 모르는 여기 경루동을 찾는 사람들 누구나 호화주택구의 황홀함과 호텔과도 같은 살림집내부의 세련미에 앞서 다시금 감탄하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구슬다락, 경루동 새 집의 문패들에 새겨진 평범한 로동자들의 이름이다.



김태봉, 허명금, 리명순…

돈이 모든것을 지배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라면 억대의 재벌들이나 쓰고살 호화스런 살림집, 바로 그런 살림집의 문패들에 새겨진 소박한 이름들을 곱씹어 외워볼수록 평양의 불빛을 지켜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평양화력발전소 작업반장의 땀배인 얼굴과 수십년세월 수도시민들의 교통상편의를 위해 변함없는 운행길을 가고 또 가는 련못무궤도전차사업소 공훈자동차운전사의 헌신의 모습이 어려오기도 하고 한메터의 천이라도 더 짜기 위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직포공이 쉬임없이 이어가는 다기대운동의 순회길이 밟혀오기도 한다.

그럴수록 생각이 깊어진다.

평범한 로동자의 이름이 새겨진 호화주택의 문패, 과연 어느 나라에서나 볼수 있는 문패인가.

이는 오직 로동계급이 모든것의 주인이 된 고마운 사회주의 우리 제도, 근로인민대중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에서만 볼수 있는 사회주의특유의 문패가 아니겠는가.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인민사랑에 떠받들려 이 땅우에 무수히 일떠서는 황홀한 새 거리들의 현대적인 새 살림집들마다에 붙은 크지 않은 문패들에는 집주인들의 이름석자만이 소박하게 새겨져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천자, 만자의 글로도 다 전하지 못할 우리 인민의 크나큰 행운이 그대로 비껴있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목숨바쳐 지켜가려는 이 나라 근로인민의 철석의 의지가 빛발치고있다.

본사기자 남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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