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에만 있는 말​​

 

며칠전 저녁이였다.

딸랑딸랑!

초인종소리가 울리기 바쁘게 전실에서 놀던 5살난 아들애가 뽀르르 출입문으로 달려나갔다.

하얀 위생복을 입은 진료소 담당의사가 문앞에 밝게 웃으며 서있었는데 달려나온 아들애의 볼을 다독여주며 《강명이, 어디 아픈데 없나요? 밥이랑 많이 먹구?》 하고 묻는것이였다.

《나 아픈데 없어요. 주사 안맞을래요.》

아들애의 겁먹은 대답으로 온 집안에 웃음보가 터졌다.

담당의사는 온 가족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알아본 다음 정다운 미소를 남기고 집문을 나섰다.

의사선생님을 바래우고 들어서는데 아들애가 문득 《저 아지민 왜 매일 우리 집에 오나요?》 하고 묻는것이였다.

《아지미가 아니라 호담당의사선생님이란다. 우리 강명이가 아픈데 없는지 알아보러 왔댔다.》

《호…담당…의사?》

철없는 아들애의 물음에 대답을 하고나서 나도 속으로 이 말을 곱씹어보았다.

《호담당의사》!

그러느라니 언제인가 만났던 보건성의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의사담당구역제는 담당구역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필요한 예방과 치료대책을 세워 병의 발생을 사전에 막을뿐아니라 병을 제때에 치료할수 있게 하는 의료봉사제도입니다. 아마 호담당의사라는 말은 우리 나라에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엔 없을것입니다.》

정말 그랬다.

《호담당의사》, 이 말은 그 어느 대백과사전을 찾아보아도 찾아볼수 없는 단어이다. 오직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에만 있는 말, 우리 조선에만 있는 직무이다.

이 땅에 인민의 정권을 세워주신 그때에 벌써 제일먼저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보건시책을 내오도록 하시고 의사담당구역제가 사회주의예방의학의 본태로 되도록 해주신분, 우리 나라가 돈이 많아서 이처럼 높은 수준에서 무료교육과 무상치료제를 실시하는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배려가 정권활동에 철저히 구현되도록 심혈과 로고를 다 바치신분이 바로 우리의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건을 우리 제도의 우월성이 인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사회주의영상의 주요징표라고 하시며 사회주의보건의 본태를 적극 살리고 지켜나가도록 하시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평생념원을 이 땅에 현실로 꽃피워가고계신다.

하기에 우리 인민들 누구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을 안고 찾아오는 《호담당의사》를 가리켜 《우리 의사선생님》이라고 정답게 부르고있는것이다.

호담당의사, 인간의 생명을 제일 귀중히 여기는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참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는 소중한 부름에서 나는 우리 인민모두가 안겨사는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페부로 느낄수 있었다.


- 주민들의 건강을 정상적으로 검진한다 (2022년 3월) -

대동강구역 문흥2동 27인민반 리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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