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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3월 23일
 

아버지의 삶을 두고​

 

한번 진 꽃은 다시 필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참다운 삶이 꽃펴나는 공화국의 품에 안겨 나의 아버지(고철훈 전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소장)는 바람세찬 이국땅에서 접었던 꿈을 다시 꽃피우게 되였다.

일본의 오사까부 후세시에서 막벌이군의 맏아들로 태여난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문학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있었다. 하지만 거치른 일본땅의 8남매나 되는 가난한 집안에서 아버지가 간직했던 꿈은 도저히 실현될수 없는 한갖 신기루와도 같은것이였다.

그러던 아버지의 희망이 꽃펴나게 된것은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겨서부터였다.

주체49(1960)년 4월 제15차로 조국에 귀국한 아버지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에 입학하여 공부하게 되였고 졸업후에는 사회과학원 연구원을 거쳐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당시) 연구사로 일하였다.

일본에서는 생각조차 할수 없었던 무료교육의 혜택속에서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아버지는 고마운 조국에 이바지해갈 일념안고 연구사업에 심신을 바쳐갔다.

때로는 현실체험과 조국애를 주제로 한 작품창작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더 깊이 연구완성하기 위해 오래동안 집을 떠나 생활하기도 하였고 계속되는 연구사업으로 하여 힘에 부치고 지치여 쓰러진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필요한 자료들도 보내주며 힘과 용기를 더해준 많은 사람들의 당부를 가슴에 새기며 일어서군 하였다.

그 나날 당에서는 아버지의 건강과 연구조건, 우리 가정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걸린 문제들도 풀어주면서 세심히 보살펴주었다.

힘들어 주저앉을세라 걸음걸음 이끌어주며 인생의 목표와 리상실현에로 떠밀어주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아버지는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연구과제들을 스스로 맡아하면서 피타는 열정을 다 바치였다.

사회과학대학의 교원직을 겸하면서 후비육성과 함께 사회과학원의 발전력사에 대한 집필도 도맡아 진행한 아버지는 《문학예술의 주체성과 민족성》, 《조선문학작품편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도서들과 우리 나라 문학예술분야의 첫 다매체전자사전의 편찬사업 등에서 주편찬자로 활약하였으며 수백건의 가치있는 소론문들을 내놓았다.

당에서는 이러한 아버지를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소장, 나라의 문예학학회 회장, 국가학위학직심의위원회 문학분과 위원장 등의 중임을 안겨주고 내세워주었다.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겨 아버지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표창장과 높은 급의 국가훈장, 후보원사, 교수, 박사의 학위학직을 수여받았으며 많은 국가적인 대회의 대표로 참가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아버지에게 일흔번째 생일상도 보내주시였다.

당의 크나큰 사랑과 신임에 충정으로 보답할 불같은 열정을 지니고 아버지는 여러 사업을 겸임하는 바쁜 속에서도 연구사업만은 순간도 중단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연구완성한 도서가 전 30권으로 된 《조선문학전사》이다.

우리 민족이 창조한 문학유산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한 이 도서집필은 참으로 방대하고 아름찬것이였지만 아버지는 주저없이 여기에 뛰여들었다.

사실 그때 아버지는 얼마 남지 않은 자기 생애에 도서를 내놓기 위해 집필에 온넋을 다 쏟아부었다.

그렇게 애쓰시다가 마지막도서집필을 끝내고 현장에서 순직하였다.

나는 지금도 아버지가 받아안은 한생의 영광을 말없이 전하여주는 수많은 표창장들과 국가수훈, 대표증들과 학위학직증서를 볼 때면 이런 생각에 잠기군 한다.

만일 아버지가 조국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꿈과 현실간에 너무도 아득한 심연이 가로놓여있는 자본주의 일본에 그대로 있었다면 이처럼 인생의 값높은 절정에 대하여 상상이나 할수 있었을가.

아마도 인생의 영광은 고사하고 민족차별이 우심한 일본땅에서 꿈과 희망을 펼쳐보지도 못한채 스러져버렸을것이다.

정녕 사회주의조국이야말로 우리 조선민족이 안겨살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의 요람이며 이 땅에 안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존엄높은 삶을 안겨주고 운명을 끝까지 보호해주고 빛내여주는 진정한 어머니의 품, 영원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하기에 오늘도 우리 당의 품에서 영생하고있는 아버지에 대해 생각할수록 나만이 아닌 우리 온 가족의 마음속에 뜨겁게 고패치는것은 아버지처럼 생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한생을 다 바칠 불같은 맹세이다.

고 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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