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에 받아안은 새 이름 (2)
그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5년세월이 흐른 후에도 당시의 일을 잊지 못해하시였다.
온 나라가 해방의 감격에 이어 새 조국건설의 열의로 들끓던 주체35(1946)년 10월초 어느날 평안북도를 현지지도하시면서 의주군에 들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곳 태생인 안륙주동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시였다.
그가 고향에 돌아와 건국사업에 전심전력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무척 반가와하시며 한 일군에게 빨리 가서 데려오라고 이르시였다.
안륙주동지를 만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깊은 감회에 잠기시여 오가자시절을 추억하시면서 15년전 설명절에 있은 일도 회고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정말 그때 오가자에서 있은 일들을 잊을수 없소, 그날 동무들은 설명절이라고 하면서 나를 위하여 모든 성의를 다하여 식사를 준비하였지라고 하시며 그윽한 회억의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러시다가 안륙주동지의 이름을 고쳐주던것을 상기하시며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여 투쟁하면서 조선혁명과 세계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다진 맹세 변치 말고 싸워나가자는 의미에서 안효덕을 안륙주로 고쳐주었지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그때로부터 한달후 어버이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여러 청년들과 함께 중국동북지방에 들어가 중국동북해방전투에 참가하였던 안륙주동지는 주체36(1947)년 11월에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그가 희생된 때로부터 20년이 되는 주체56(1967)년 봄 어느날 오가자의 연고자들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안륙주동지를 회상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의 희생이 더없이 가슴아프고 애석하시여 안륙주동무가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한가정의 울타리에만 머물러있던 안효덕으로부터 조선혁명, 세계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는 안륙주로!
정녕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믿음과 사랑속에 뜻깊은 이름과 더불어 혁명가의 새 삶을 받아안은 안륙주동지였기에 그처럼 혁명가의 값높은 삶을 빛내일수 있은것이 아닌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찌기 조선혁명의 려명기로부터 시작하여 안륙주동지가 세운 위훈을 잊지 못하시여 그를 반일애국렬사로 내세워주시고 자녀들에게도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혁명가의 삶은 어떻게 빛나는가.
반일애국렬사 안륙주동지의 한생과 값높은 영생이 그에 대한 대답을 주고있다.
절세위인들의 혁명적의리와 동지애의 세계야말로 이 땅의 천만인민에게 가장 고결하고 행복한 삶을 꽃피워주는 위대한 태양의 품이며 그 품에서 혁명가의 삶은 영원하다는것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