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전통을 이어가며
《황해북도에는 력사유적유물들이 많고 훌륭한 민속전통도 있습니다. 봉산탈춤은 황해북도의 자랑입니다.》
공화국의 황해북도 봉산군은 탈춤의 고장으로 사람들속에 널리 알려져있다.
고려말엽에 생겨났다는 봉산탈춤은 봉건관료배들의 부패타락한 생활과 무능력을 풍자하면서 당시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근로대중의 항거정신을 반영하고 인민들의 락천적인 생활감정도 담고있다.
타령장단, 굿거리장단을 비롯한 여러 장단들에 맞추어 추는 탈춤은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점차 봉산이라는 지명과 밀착되게 되였다.
오늘도 봉산탈춤은 군안의 거의 모든 리들에서 전해지고있으며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의례히 도처에 춤판이 펼쳐지군 한다. 그중에서도 은정리의 봉산탈춤은 군과 도의 경내를 벗어나 전국에 이름이 났다.
지금으로부터 19년전인 주체92(2003)년 6월 어느날 은정리를 찾으신
잊을수 없는 그날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렀다.
하지만 은정리사람들의 가슴마다에는 한여름의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자기들이 준비한 탈춤을 보아주시면서 영원히 꺼질줄 모르는 민족애의 불씨를 심어주시던
이 고장에서는 그날의 영광을 안고 봉산탈춤소조를 운영하는데 세대가 교체되는데 맞게 무용수와 음악반주자후비들을 잘 키우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고있다.
탈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것은 봉건통치배들이 등장하는 대목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봉산탈춤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데서 량반내외의 역형상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그 주인공인 김옥금은 주체102(2013)년에 소조에 망라되여서부터 현재까지 고정적으로 이 역만을 수행하여오고있다. 박금룡은 처음에는 타악기인 징을 치는것으로 소조생활을 시작하였지만 3년전부터 김옥금의 상대역을 해오고있는데 관중들로부터 신통한 짝패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곳 소조원들이 탈춤을 출 때 사용하는 탈은 흙으로 만든 모형에 종이를 여러겹 발라 말리우고 색을 칠하여 만들던 옛 방법그대로 완성한것이다.
오늘도 은정리의 사람들은 봉산탈춤의 전통을 지키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해가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