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풀진 장갑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하늘처럼 믿고 끝없이 사랑하시였으며 언제나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으시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시였습니다.》
해마다 12월이 오면 우리 하나음악정보쎈터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가슴은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더욱 뜨겁게 젖어든다.
이해따라 더욱 못견디게 어려오는 10년전 영광의 그날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할 때면 우리 장군님의 보풀진 장갑이 먼저 떠올라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것을 어쩔수 없다.
주체100(2011)년 12월 15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건설된 우리 하나음악정보쎈터를 찾아주시였다.
음악전자도서관과 다통로감상실을 비롯한 쎈터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정형과 관리운영실태를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2층에 꾸려진 생산현장에도 들리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흐름식생산공정으로 조립되는 DVD록화기를 보시면서 제품의 질이 높고 손색이 없다고, 특히 TV기능을 갖춘 휴대용DVD록화기를 잘 만들었다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이윽고 자동납땜기앞에 이르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절단되여 떨어지는 회로판 하나를 집어드시고 세심히 보시였다.
일군들모두가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숭엄한 격정에 휩싸여있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회로판을 다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것을 놓으려고 하시는데 회로판이 그이의 장갑에서 떨어지지 않았던것이다.
뜻밖의 광경앞에 일군들은 당황하였다. 이때 옆에 서있던 쎈터의 일군이 그것을 떼여드리였다.
그 순간 위대한 장군님께서 끼고계시는 장갑을 손으로 만져본 일군은 그만 솟구쳐오르는 격정을 누를길 없어 고개를 떨구고말았다.
우리 장군님께서 끼고계신 장갑이 보풀이 일고 색날은 장갑이기때문이였다.
한평생 야전솜옷과 야전복을 입으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그토록 마음을 많이도 쓰신 어버이장군님의 헌신의 로고가 그이께서 끼신 수수한 그 장갑에 뜨겁게 슴배여있는것만 같아 흘러내리는 눈물을 걷잡을수 없었다.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조금만 날씨가 차져도 손이 얼세라 털장갑이며 가죽장갑, 색실을 섞은 문양고운 뜨개장갑을 끼고다닌다.
하건만 강성부흥의 그날을 앞당겨오시기 위해 불철주야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는 어버이장군님께서, 이 땅에 몰아치는 찬바람과 눈보라를 다 맞으시는 우리 장군님께서 어찌하여 보풀진 장갑을 끼셔야 한단 말인가.
어버이장군님께서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우리 인민은 이런 사실을 알고있는가.
우리 인민들에게는 무엇이나 다 제일 좋은것으로 안겨주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쓰시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그 어떤 특전특혜도 허용하지 않으시며 너무도 수수하게 생활하신 어버이장군님.
그날 그이께서는 겹쳐드는 정신육체적과로로 하여 몹시 힘드시였지만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시기 위해 하나음악정보쎈터를 나서신 그 길로 광복지구상업중심을 찾아주시였다.
오늘도 그이의 보풀진 색날은 장갑은 자신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남기지 않으시고 인민위한 끝없는 헌신의 길을 이어가신 어버이장군님의 뜨거운 인민사랑의 세계를 길이 전해주고있다.

-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돌이켜보는 하나음악정보쎈터의 종업원들 (2019년 촬영) -
하나음악정보쎈터 부원 김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