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 그날을 돌이켜볼 때면​

 

12월이 왔다.

산을 봐도 들을 봐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더해만지는 12월을 맞고보니 언제나 우리 교육자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믿음을 주시고 키워주시던 어버이장군님의 따사로운 태양의 그 미소가 가슴가득 안겨온다.

감격도 새로운 주체78(1989)년 화창한 4월 어느날 당시 김철주사범대학에서 수학교원으로 사업하던 나는 위대한 장군님의 부르심을 받는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흥분된 심정을 안고 나는 다른 대학의 한 교원과 함께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방으로 들어섰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우리들이 올리는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신 그이께서는 몸소 자리도 권하시며 동무들이 일을 잘한다고 하기에 한번 만나려고 하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고, 오늘 시간이 좀 있어서 이렇게 불렀다고 다정하게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친어버이의 뜨거운 정이 흘러넘치는 그이의 말씀에 우리들의 긴장되였던 마음이 저도모르게 스르르 녹아내렸다.

그러는 우리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몇살인가, 당에는 들었는가, 안해는 무엇을 하는가, 아이와 형제는 몇인가, 집에 앓는 사람은 없는가를 친어버이심정으로 구체적으로 물으시였다.

어려움도 잊고 허물없이 올리는 우리의 대답을 웃음속에 다 들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어 지금 대학생들의 실력상태는 어떠하며 학급에 최우등생이 얼마나 되는가고 물어주시였다.

순간 나는 당황해지는 마음을 어쩔수가 없었다.

과학과 기술이 빨리 발전하고 그에 맞게 세계적으로 교육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있는 현 실태에 비추어볼 때 대학생들의 실력이 높지 못했던것이였다. 제가 이러한 실태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른 대학의 실력상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제대군인대학생들이 공부를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서도 물어주시였다.

우리가 중학교때 공부를 잘한 제대군인들은 대학입학초기에는 자연기초과목실력이 떨어지지만 웃학년에 올라가면서 높아진다는것과 함께 제대군인들의 학습을 잘 지도하면 능히 그들의 학과실력도 높일수 있다고 자신심있게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매우 만족해하시면서 그럴거라고, 그렇게 하여야 한다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서 우리는 조국보위초소에서 단련된 제대군인들을 나라의 어엿한 민족간부로 키우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믿음의 당부를 똑똑히 새겨안을수 있었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대적인 교육수단을 리용하는데서 제기되는 문제와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들에서 교육수단들의 리용정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며 그 해결대책들도 세워주시였다.

그러시고도 못다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우리들을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은 교원인것만큼 일생을 후대교육사업에 바칠 각오를 가지고 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특히 수학교원으로서 수학지식을 가지고 후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사업에 한몫하여야 한다고 다시금 믿음을 담아 교시하시였다.

그이의 교시를 새겨안으면서 나는 비로소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그이의 깊으신 의도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였다.

그러는 나의 머리속에서는 일찌기 수학은 중요한 기초과학이라고 하시며 수학을 모르고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나서는 문제를 풀어나갈수 없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이 불현듯 떠오르며 그이의 교시가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졌다.

수학교원으로서 수학지식을 가지고 후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사업에 한몫하여야 한다!

믿음이면 이보다 더 큰 믿음, 사랑이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그 어디에 또 있겠는가.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후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사업에 커다란 관심을 돌려주시며 우리 교육자들의 사업과 생활을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그날의 위대한 장군님의 간곡한 가르치심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고귀한 지침이였고 교육자로서 교육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뚜렷한 생의 자욱을 새기며 걸어올수 있게 한 무한한 원동력이였다.

후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교육사업에 한몫하여야 한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하늘같은 믿음이 있어 나는 사범교육의 원종장에서 많은 새 세대 수학교원들을 키워낼수 있었으며 그후 평양제1중학교 책임일군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빛나는 삶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다.

나는 32년전 위대한 장군님께 다졌던 그 불타는 맹세를 언제나 가슴에 새겨안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를 충정으로 받들어 우리 나라에 인재가 바다를 이루게 할데 대한 당의 구상을 실현하는 길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해나가겠다.

평양제1중학교 교장 교수 박사 방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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