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잠과 줴기밥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잠은 쪽잠이 제일 달고 밥은 줴기밥이 제일 맛있다.
이것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생전에 일군들에게 하신 교시의 내용이다.
한평생 분과 초를 쪼개가시며 조국과 혁명, 인민을 위하여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무한대한 열정의 세계가 뜨겁게 어리여있는 이 교시를 되새길수록 우리 인민은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애민의 세계를 심장깊이 새겨안는다.
수십년전 8월 어느날 새벽 4시가 되여올 무렵이였다.
밀린 일을 처리하다가 몰려드는 잠을 쫓기 위해 정원에 나갔던 한 일군은 전화종소리에 달려와 송수화기를 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어오신 전화였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얼마간 시간이 흘렀는데도 송수화기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울려나오지 않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간 그는 우뚝 멈춰서고말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의자등받이에 기대시고 송수화기를 드신채 쪽잠에 드신것이였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한밤을 지새우신 장군님께서 얼마나 피곤하시였으면 전화를 기다리시는 그 짧은 시간에 쪽잠에 드시였으랴 하는 생각에 일군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방으로 돌아왔다.
얼마간 시간이 흘러서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송수화기를 통해 울려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만 깜빡 잠들었댔다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였다. 피곤이 짙게 어려있는 장군님의 음성을 들으며 일군은 아침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데 다문 얼마동안만이라도 쉬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없다고, 정열적으로 휴식하고나니 피곤한줄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쪽잠은 집중적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단잠이다, 그래서 쪽잠을 혁명가들의 단잠이라고 하는것 같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있어서 제일 좋은 단잠이 쪽잠이라면 줴기밥은 그이께서 자주 드신 식사이다.
어느해 가을날이였다. 집무실에서 한밤을 꼬박 지새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벽녘에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였다.
한낮이 다 되여 인적없는 어느 한 산굽이에 이르렀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간단한 요기나 하고 가자고 하시면서 차를 세우도록 하시였다. 길섶에는 일행이 둘러앉을만 한 너럭바위가 하나 있을뿐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중에서 시간이 지체될것 같아 아침에 떠날 때 줴기밥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하시면서 모두들 배가 몹시 고프겠는데 아무데서나 요기를 하고 빨리 떠나자고 하시였다.
너럭바위에 둘러앉아 줴기밥을 받아안은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줴기밥이라야 속에 오이절임 몇개가 들어있는 지극히 검소한것이였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줴기밥은 감도 특별한것이 필요없고 만드는데 품도 많이 들지 않기때문에 급히 길을 떠나야 할 때 준비하기 쉬워서 좋고 가다가 아무데서나 펼쳐놓고 먹을수 있기때문에 시간도 얼마 떼우지 않아 좋다고 하시면서 줴기밥은 혁명가들에게 있어서 리상적인 도중식사라고 할수 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쪽잠은 제일 좋은 단잠, 줴기밥은 리상적인 도중식사!
우리 말 사전에 짧은 틈을 타서 자는 잠으로, 속에 반찬감을 넣고 손에 들고 먹을수 있게 줴기를 지은 밥덩이로 풀이되여있는것이 바로 쪽잠과 줴기밥이다.
그러한 쪽잠이 달면 얼마나 달고 줴기밥이 맛있으면 또 얼마나 맛있겠는가.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루가 24시간밖에 되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와하시며 쪽잠과 줴기밥으로 애국헌신의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였다.
쪽잠과 줴기밥!
이 말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 애민헌신의 세계를 눈물겹게 전해주며 오늘도 우리 인민의 투쟁열의를 백배해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