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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2월 8일
 

성적증을 보며​

 

지금도 나의 아들이 소학교 1학년과정을 마치던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긴급히 제기된 창작과제를 마무리하고 늦어 퇴근을 하니 아들애가 아버지에게 성적증을 자랑하겠다고 기다리다 방금전에야 잠들었다며 안해가 몹시도 서운해하는것이였다.

자식들이 자라는것을 보아야 세월의 흐름을 알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별스레 키도 몸도 부쩍 성장한듯싶은 아들의 잠든 모양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나는 그애의 머리맡에 놓인 성적증을 서둘러 손에 들었다.

애가 자랑하겠다고까지 한걸보면 성적이 우수할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성적증을 펼치고 칸칸마다 한모양새로 들어차있는 최우등성적을 보니 정과 사랑이 배로 커지는듯싶었다.

성적증을 덮으려던 나는 무심결에 다음장을 펼쳐보았다.

순간 나의 마음은 그 열도와 세기를 가늠할수 없는 충격으로 뜨거워졌다.

성적증의 다음장은 신체검사표였다.

검사표의 란들을 하나하나 눈여겨볼수록 눈굽이 쩌릿해졌다.

지난 1년간 아들애의 키와 몸무게는 물론 앉은키와 가슴둘레, 팔다리상태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된 검사표는 아들애의 성장과정이 그대로 다 비껴있었다.

《총평, 건강》이라고 쓴 마지막란을 대할 때에는 격정이 솟구쳤다.

정말이지 친부모인 나나 안해조차도 이렇게까지 자식을 관심해보지 못했다.

고작해서 키나 몇번 재여보는것이 부모로서의 관심이였고 애가 무탈없이 자라는것이 이 땅에 흐르는 세월속에 절로 이루어지는 너무도 응당한것으로 여겼다.

나라에서는 부모들도 미처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그런 다심하고 사려깊은 사랑으로 우리의 자식들을 품어주고 키워주었음을 아들애의 성적증을 보는 순간에 더 뜨겁게 헤아려졌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당의 육아정책을 개선강화할데 대한 문제가 중요의정으로 토의되였다는 소식에 접한 그날 온 나라 천만부모들의 마음을 합친것보다 더 뜨겁고 열렬한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따뜻이 품에 안아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으로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길 없었던 우리 부모들이다.

한 자식을 키우는데 바쳐지는 부모의 정성을 오만공수에 비긴다면 이 나라의 천만아들딸들을 키워주고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따사로운 품을 과연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단 말인가.

크지 않은 성적증에서 나는 우리모두가 받아안는 사랑과 정의 따사로움을 뜨겁게 새겨안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성적증이 학교의 명성이나 학생들의 명예와 생존의 앞길과 잇닿은 증명문건에 지니지 않는다면 고마운 사회주의 이 땅에서는 국가가 우리의 후대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앞날의 역군으로 키워주고 내세워주는 정과 사랑의 증표가 아니랴.

학생들의 성적증, 이는 정녕 우리의 사회주의교육제도의 우월성의 증표, 자애로운 어버이를 높이 모신 이 나라 학생소년들의 더없는 행운의 증표, 받아안는 만복의 증표인것이다.

나는 아들애의 성적증을 보며 이렇게 결의다졌다.

고마운 이 제도, 사랑하는 내 조국을 위해 나의 모든것을 다하리라고.

김 성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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