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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2월 8일
 

그들은 이렇게 한식솔이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당에서 마련해준 행복의 보금자리에서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는 교육자가정의 기쁨넘친 모습을 전하고싶어 평천구역 미래동에 위치하고있는 김철주사범대학 수학부 학부장 리한선생의 가정을 찾았다.

집에 도착하니 리한선생의 안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방에 들어서니 리한선생이 딸 리은선과 마주앉아 학술토론을 하고있었다.

김철주사범대학 박사원을 졸업한 리은선은 리한선생이 자기의 친딸로 삼은 처녀였다.

처녀의 심리에 맞게 꾸려진 살림방은 아담하고 깨끗하였다. 그중에서도 벽면에 정중히 모셔져있는 영광의 기념사진이 특별히 우리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우리 은선이가 중등학원시절 조선소년단창립 66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자랑어린 리한선생의 말을 듣느라니 대학의 한 일군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평양중등학원을 졸업하고 김철주사범대학 수학부에서 공부하게 된 은선이는 입학해서부터 대학일군들과 학부일군들, 학급동무들의 뜨거운 사랑과 진정속에 사소한 불편도 없이 생활하였다.

그러던 몇해전 12월 첫 겨울방학을 떠나는 학급동무들을 바래워주는 그의 눈에는 부러움이 한껏 어리였다. 다른 동무들은 다 부모형제들이 있는 집으로 방학을 떠나지만 그에게는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고 응석을 부릴 부모들도, 정든 집도 없었던것이다.

이때 뜻밖에도 학부장인 리한선생이 그를 찾아왔다.

《홀로 적적하겠구나. 나와 같이 우리 집에 가자.》

학부장선생님의 손목에 이끌려 집에 도착하니 그의 안해가 성의껏 음식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있었다.

저녁식사후 학부장선생님은 처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선아, 너만 반대없다면 난 너를 친딸로 삼을 생각이다. 어떻니?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꾸나.》

순간 처녀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다. 내가 스승의 딸이 되다니?

그러는 처녀를 선생님의 안해가 꼭 껴안아주었다. 처녀의 얼굴로는 뜨거운것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아버지! 어머니!》

이때부터 스승과 제자는 한식솔이 되였다.

그날밤 리한선생의 안해는 은선이를 한 방으로 이끌었다.

《은선아, 이제부터는 이게 네 방이다.》

처녀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책상우에 놓인 새 콤퓨터, TV와 포근한 침대, 학습에 필요한 갖가지 책들이 가득 꽂혀있는 책장…

아담한 살림방을 둘러보니 벌써 오래전부터 자기를 친딸로 삼을 결심을 하였다는것이 헨둥히 알리였다.



학부장선생님의 가정과 한식솔이 된 은선이는 그때부터 아무런 근심걱정을 모르고 학과학습에 더욱 전심전력하였다.

그는 원아들속에서 이름난 과학자, 체육인, 예술인, 군인도 나오고 영웅도 나오게 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대학기간 학위론문을 완성할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시간을 아껴가며 직심스럽게 공부하였다. 아버지인 리한선생은 그의 결심이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대학에서도 집에서도 딸의 학습방조를 꾸준히 해주었다.

이 나날에 은선이의 가슴속에는 학부장선생님이 다심한 아버지로, 엄격한 스승으로, 꾸준한 학습방조자로 깊이 자리잡게 되였다.

이렇게 은선이는 리한선생과 그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과 박사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러던 올해 어느날 은선이에게 군대에 나갔던 오빠의 편지가 왔다.

군사복무를 마치면서 김철주사범대학에 추천을 받았다는것이였다.

반가우면서도 한켠으로는 생각이 많았다. 오빠가 오면 이제부터 어디서 같이 살아야 할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기쁨과 근심이 엇갈리는 속에 드디여 오빠가 도착하는 날이 왔다.

이른아침 출근준비를 서두르는 그에게 리한선생이 다정히 일렀다.

《은선아, 오늘 네 오빠가 온다는데 우리 다같이 역에 마중가자. 나는 오늘 정말 기쁘구나. 너같이 똑똑한 딸이 생겼는데 이제 또 끌끌한 아들까지 생기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은선이는 불시에 눈굽이 뜨거워났다. 그의 걱정은 괜한것이였다.

《아버지!》 하는 웨침이 저도모르게 터져나왔다.

그리하여 그날 온 가족이 평양역으로 은선이의 오빠인 리철우를 마중가게 되였고 그는 제대배낭을 리한선생의 집에 풀어놓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리한선생의 가정에는 또 한명의 새 식구가 늘어나게 되였다.

지난 9월 어느날 리철우는 대학입학통지서를 식솔들앞에 펼쳐놓았다.

《축하한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았어.》

부모들의 진심어린 말에 리철우는 고개를 떨구었다. 어찌 잊을수 있으랴. 새옷과 새 구두도 마련해주고 맛있는 음식들도 해주며 밤깊도록 학습지도를 해주던 그 고마운 모습들을.

리한선생은 고맙다고 인사하는 자식들에게 늘 이렇게 말을 한다.

《나야 뭐 한게 있니. 너희들을 품에 안아 키워준 어머니 우리 당의 덕분이고 사회주의제도의 덕분이란다.》



어찌 한피줄을 이어야만 친혈육이라고 말하랴.

어제날의 사제관계가 오늘날의 부녀관계로 또 부자관계로 된 학부장과 오누이들.

바로 이런 뜨거운 사랑을 지닌 아름다운 인간들이 많기에 사회주의 우리 집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따스한것이 아닌가.

날로 늘어나는 식구, 화목한 교육자가정에 새로 꽃펴나게 될 행복의 이야기를 그려보며 우리는 그 집을 나섰다.

본사기자 권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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