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행렬차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있는 자강도 희천시의 로력혁신자들을 취재하러 가기 위해 렬차를 기다리면서 평양역의 기다림칸에 앉아있는 나의 귀가에 한편의 노래가 들려왔다.
...
눈오는 이 아침 우리
그 어데 찾아가십니까
찬눈을 맞으며 가시는 길에
이 마음 따라섭니다
…
노래를 입속으로 조용히 따라부르느라니 한평생 인민행렬차를 타시고 인민을 찾아 끝없는 로고와 헌신의 길을 이어가시던
무릇 그 어느 렬차나 다 자기의 출발역이 있고 종착역이 있다.
하지만 오로지
출발역도 인민이였고 걸음걸음 만사람을 울리는
잊지 못할 그 나날속에는 달리는 렬차에서 여러 분야의 실태자료들을 분석하시며 조국번영의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신 잊지 못할 밤도 있었고 잠시 쪽잠에 들었다가도 사랑하는 인민이 생각나시여 다시 일손을 잡으시던 순간도 있었다. 차창으로 흘러가는 사회주의농촌의 풍경을 보시면서 사회주의가 얼마나 좋소, 사회주의가 아니면 어데 가서 이런 희한한 풍경을 볼수 있겠소, 보시오, 사회주의는 저렇게 인민의 마음속에 억세게 뿌리박고있으며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의 락원을 펼치고있소라고 하시던 력사의 그날도 있다.
정녕 이민위천을
그 길에서 우리
이제는 렬차를 타고다니며 거기에서 생활하는것이 습관이 되여 그런지 렬차에 오르면 집에 온것 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집에 들어서면 려관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시던 우리
야전렬차는 집과 같고 집은 려관과 같다!
우리
그렇다.
인민행렬차에는 종착역이 없다.
나는 인민을 위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한 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