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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8일
 

꿈!

 

녀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꿈많은 시절은 처녀시절이다.

나에게도 처녀시절 꿈이 많았다.

이름난 작가, 건축가, 의사, 기자, 배우…

나는 그 많은 꿈중에서 의사가 되는 꿈을 이루었다.

마음속에 꽃피우고있던 이 많은 꿈들을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속에 처녀시절과 헤여지던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너도 이젠 꿈많은 처녀시절과 작별이로구나.》

년장자의 의미심장한 말에 나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과연 나의 꿈은 여기까지인가?

행복한 가정의 주부가 된 그날부터, 평양산원에서 새 생명을 안고 나온 그날부터 나의 꿈은 더욱더 풍만해졌다.

꿈많은 처녀로부터 꿈많은 엄마가 된것이다.

나의 꿈은 딸애가 소학교에 입학한 그날부터 더욱 커만 갔다.


- 소학교학생이 된 기쁨을 안고 (2021년 6월) -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달싹거리며 앞서가는 지은이를 데리고 학교로 가는 출근길에는 내 딸이 유명한 과학자가 되는 꿈을 꾸고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서 귀여운 손으로 신이 나서 피아노를 치는 딸애를 보며는 이름난 피아노연주가가 되는 꿈을 꾼다.

그럴적마다 언제인가 딸애가 일기장에 쓴 글이 생각나 저도모르게 혼자서 웃음을 짓군 한다.

《욕심쟁이 우리 엄마

엄마는 나보다 꿈이 더 많다.

어제는 아버지처럼 선생님이 되라구 하구. 또 그저껜 엄마처럼 의사가 되라구 한다.

그리고 오늘 아침엔 학교에 가면서 과학자가 되라고 하고 저녁엔 또 피아노연주가가 되라고 한다.

우리 엄만 정말 욕심쟁이이다.

그런데 나는 엄마가 바라는것을 다 하고싶다.

엄마는 꿈많은 엄마, 나는 꿈많은 어린이.》

꿈!

앞날에 대한 희망이고 소원인 꿈, 그 꿈이 없다면 인생은 잎이 없는 나무와 같다고 할가.

잎이 없는 나무가 생기를 잃고 죽어버리듯이 꿈이 없는 인생도 결국은 무의미하게 막을 내리게 되는것이다.

하다면 지구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다 이런 행복한 꿈이 있는것일가.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눈앞에 얼마전 《로동신문》에서 보았던 기사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일본의 시즈오까현에서 살던 한 녀성은 자기가 낳은 갓난아이를 살해하였다. 그는 〈집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죽었다.〉는 거짓신고로 자기의 범죄를 숨기려 하였지만 시체감정결과 고의적인 살인이라는것이 드러났다.》

자기의 몸에서 떨어져나온 피덩이를 제 손으로 죽일 때 그 녀성의 심장에서는 과연 무엇이 끓어올랐을가.

어머니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모성애가 손을 붙잡지 않았을가?

그러나 그 녀성은 모질게도 갓난 자기 자식을 죽여버렸다.

그도 나와 같은 어머니일진대 어린 자식에게 실어보는 앞날에 대한 꿈은 너무도 판이한것이 아닌가.

새 생명의 출생이 녀성들에게 부담으로 되고 커가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는것이 고통으로, 아픔으로 되는 매정한 사회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꿈에 대해 론할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이 갈마들수록 내 사는 조국에 대한 고마움에 눈굽이 적셔진다.

태여나면 애기궁전, 자라나면 소년궁전, 나라의 방방곡곡에 세워진 소년회관과 소년단야영소, 또 아이들의 동심에 맞게 세워진 현대적인 옥류아동병원…

어찌 그뿐이랴.

곳곳에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들이 세워져 부모없는 아이들이 고아의 설음을 모르고 가슴속에 품고있는 소중한 꿈을 마음껏 꽃피워가고있는것이 바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이다.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서는 누구나 자기의 재능과 희망을 활짝 꽃피우며 꿈을 현실로 펼쳐가고있다.

하기에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이렇게 웨치고싶다.

이 땅에 사는 어머니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꿈많은 어머니들이라고.

김만유병원 의사 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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