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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0일
 

복동이​

 

어제저녁 집에 들어선 나는 나는듯이 달려나와 매여달리는 아들애를 성큼 안아주며 이마에 살짝 입맞춰주었다.

《강명이, 이젠 아픈거 다 나았나요?》

한것은 그제저녁 늦게까지 뛰여놀다 집으로 들어와 류달리 밥을 많이 먹었던 아들애가 소화가 잘 안되는지 유치원에 나가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

《예, 아버지. 난 다 나았어요, 우리 유치원선생님이랑 의사선생님이랑 와서 우유도 주고 약도 주었어요.》

앞뒤도 없는 아들의 이야기에 어리둥절해있는 나에게서 가방을 받으며 안해가 말하였다.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두번이나 왔다갔어요.》

《두번이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안해의 말은 나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주었다.

직장에서 아들애가 앓는다는 소리를 듣고 지배인동지랑, 당비서동지랑 어서 들어가보라고 등을 떠미는바람에 안해가 출근하자바람으로 다시 집으로 되돌아섰다는거며 아파하는 강명이를 위해 유치원 의사선생님이 오고 아들애의 우유를 가지고 담당교양원과 우유공급소 어머니까지 달려온 이야기…

《아이 하나가 유치원에 가지 못한게 뭐라구 그리도 극성인지. 이게 다 아이들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우리 원수님 은덕이고 당의 육아정책의 덕택이다. 참말이지 우리 강명이야말로 복동이로다. 복동이…》

안해의 이야기에 이어 어머니도 감동의 빛을 감추지 못하며 하는 말이였다.

그러는 할머니를 빤히 올려다보던 강명이가 해쭉 웃으며 재잘거렸다.

《해해, 내 이름은 강명인데 할머닌 날보고 복동이래, 복동이…》

그리고는 언제 앓았더냐싶게 큰 방안이 좁다하게 콩당콩당 뛰여다니며 온 집안을 《부산》스럽게 만들었다. 뒤따라가며 지청구를 하는 안해며 복동이손자를 두던하는 어머니, 캐득거리는 강명이의 웃음소리로 집안은 행복에 화락하게 젖어들었다.

그러는 광경을 이윽토록 지켜보던 나는 저도모르게 어머니가 하던 말을 되외워보았다.

《복동이!》

흔히 복만을 알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리켜 복동이라고 한다.

이 세상엔 수억을 헤아리는 아이들이 있지만 그 아이들속에 과연 우리 강명이와 같은 복동이들이 얼마나 될것인가.

우리 공화국에서처럼 《태여나면 애기궁전, 자라나면 소년궁전》이라는 노래구절에도 있듯이 고마운 사회제도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며 무럭무럭 자라는 복동이들이 있는 반면에 자본주의사회에서 꽃망울도 터쳐보지 못하고 가정과 사회의 버림을 받아 시들어버리는 불행한 아이들은 그 얼마나 많은가. 전란으로 부모를 잃고 불쌍한 고아가 되여 방황하고 어린 나이에 불구가 되여 쓰러져가는 아이들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그 모든 불행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품어주고 지켜주며 꽃피워주는 따뜻한 품이 없는것이다.

우리 강명이를 비롯한 이 나라의 복동이들에게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사는 곳과 이름들이 서로 다르고 생김새는 천태만상이여도 자애로운 어버이가 계신다는것이다.

그렇다. 생을 이어준 친부모보다 더 많이 걱정하고 마음쓰며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어버이로 모신것이 얼마나 큰 행운중의 행운인줄 강명이 네 어찌 다 알며 자식을 둔 부모들이라 할지라도 온 나라 아이들의 어버이가 되시여 억만자루의 품을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 원수님의 그 로고를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이 땅의 복동이들아, 마음껏 웃어라, 밝게 피여라. 위대한 어버이를 모시여 너희들의 행복은 영원한것이다!

끝없이 젖어드는 나의 가슴속에서는 그처럼 간고했던 고난의 시기 우리 인민들이 즐겨부르던 노래, 오늘 온 나라 인민이 심장으로 절감하며 뜨겁게 합창하는 노래선률이 저도모르게 터져나왔다.


비바람 창가에 몰아쳐오고

찬서리 내린다 해도

귀여운 아이들아 걱정을 말아

아버지가 계신단다

류 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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