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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0월 19일
 

나의 취재길 (1)

 

- 대학을 졸업한 특류영예군인 -


만경대구역 당상2동에서 살고있는 특류영예군인이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을 졸업한다는군요. 빨리 준비를 하고 대학에 나가야겠어요.》

이것은 부서사업을 조직하면서 부장이 나에게 준 첫 과업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로 배치된 후 첫 취재를 해야 한다는 걱정에 앞서 두 다리와 한쪽 팔이 없는 특류영예군인이 어떻게 대학을 다녔을가 하는 놀라움이 눈덩이마냥 커만 갔다.

허나 정작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졸업식장에 갔을 때 눈앞에 펼쳐진 모든것이 꿈아닌 현실임을 부인할수 없었다.

뭇사람들의 다함없는 축복속에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졸업증을 수여받고 격정의 눈물을 쏟는 특류영예군인, 사랑하는 제자가 마침내 그처럼 소원하던 대학을 졸업하게 되였다는 기쁨과 긍지로 미소를 짓는 대학의 교원들, 꿈속에서도 그려보지 못했던 환희에 소리없이 눈굽을 적시는 특류영예군인의 어머니와 그의 가족들…

《기자동지, 부탁입니다. 우리 아들이 아니라 오늘의 기쁨을 위해 밑거름이 되여주고 자양분이 되여준 대학선생님들을 소개해주십시오.》

눈물속에 서두를 뗀 특류영예군인의 어머니 김순옥녀성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였다.

군사복무의 나날 뜻밖의 정황속에서 8명의 동지들을 구원한 어제날의 병사, 비록 특류영예군인의 몸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침상에서도 그의 마음속에 날로 커만 가는 배움의 열망은 그 무엇으로도 억누를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후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의 어느 한 창가에서는 밤새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만경대구역에서 살고있는 한 특류영예군인이 대학공부를 열렬히 희망하고있습니다. 조국보위에 자기의 한몸을 서슴없이 바친 그 동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주저하겠습니까.》

이어 그의 대학공부를 위한 교수진영이 꾸려지고 학습에 필요한 콤퓨터며 교과서와 참고서, 학습장과 필기도구, 지어 그의 건강회복을 위한 치료문제에 이르기까지의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졌다.

다음날부터 그의 집과 병원은 하나의 교정이 되였다. 해당 과목을 맡은 교원들의 발걸음은 그의 집으로, 치료전투가 벌어지는 김만유병원으로 이어졌다. 그가 군사복무를 하던 초소의 병사들이며 그가 살고있는 온 마을, 온 구역이 모두 떨쳐나섰다. 초소의 병사들은 고무와 격려의 인사를 편지의 글줄에 담았고 구역의 책임일군들과 인민반사람들, 낯모를 사람들이 저저마다 그의 집문턱을 넘어섰다. 모두가 그의 아버지, 어머니였고 형이고 누이였다. 아니 그가 사는 이 나라가 그대로 남이 없는 나라, 인간에 대한 가장 깨끗하고 진실한 정과 사랑이 철철 넘쳐흐르는 하나의 대가정이였다.

《우리 경남이나 내가 제일 안타까운것은 글쎄 많은 처녀들이 우리 애와 일생을 같이하겠다며 편지를 보내오고 전화를 걸어오고있는겁니다. 글쎄 며칠전에는 구역의 한 책임일군의 외동딸이 우리 경남이의 영원한 길동무가 되겠다고 우리 집에까지 찾아오지 않았겠습니까. 나도 울고 우리 경남이도 다 울었습니다.》

나는 김순옥녀성이 감동과 격정을 금치 못하며 펼쳐놓는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자그마한 취재수첩에 다 적을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사회주의조국이 덕과 정으로 아름답고 강한 나라라는 철리만은 가슴속에 더욱 깊이 새겨안았다.

앞으로의 나의 취재길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화폭이 펼쳐질것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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